입이 궁금해지는 밤만 되면 생각나는 '야식 베스트 10'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는 바로 다이어트입니다. 특히 여성분들에게는 지상 최대 과제임과 동시에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바로 '야식'이죠. 뱃속에 거지님이 기거하고 계신 것인지 밤만 되면 먹을 것을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그래... 옛 어르신들께서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고 말씀하셨어.....'라며 합리화가 시작되는 순간 정신줄을 놓고 휴대폰의 번호를 누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난 후 땡땡 부은 얼굴을 보고 있으면 한숨이 절로 나오죠.

 

 

하지만, 그 맛있는 맛 때문에 야식님과의 진지한 면담을 거절하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기왕 면담하는 거 잘하자는 의미에서 '야식 베스트 10'을 준비해봤습니다. 그럼 함께 보실까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10위 매운 닭발

▲그 혐오스러운 자태 때문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매운 닭발은 여성분들이 아주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남성분들은 매운 닭발집에 처음 가게 되면 정신적 공황상태를 경험하게 되는데요.

 

아름다운 여성분들이 자리를 꽉 채우고 앉아 아무 말 없이 닭발 뼈를 뱉어내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되죠.

 

그러나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참 힘듭니다. 그리고 매운맛은 스트레스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9위 김치볶음밥

▲먼 옛날 변진섭 형님께서는 청바지가 잘 어울리면서 김치볶음밥을 잘 만드는 여자를 좋아하셨습니다. 야밤에 만들기에는 조금 귀찮다는 단점이 있지만, 맛있기 때문에 귀차니즘마저 극복하게 만듭니다.

 

8위 활어회

▲입에 촥촥 감기는 활어회는 그 치명적인 매력 때문인지 항상 소주라는 녀석이 스토커처럼 따라다닙니다. 단점은 회 한 점에 소주 한잔을 먹게 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는 아주 치명적입니다.

 

7위 냉동만두

▲후라이팬에 지글지글 굽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냉동만두는 늦은 밤에 그 진가를 발휘하죠. 그 고소한 맛 때문에 먹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한 봉지를 다 먹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6위 곱창

▲창과 방패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저는 1초도 생각 안 하고 곱'창'을 선택하겠습니다. 꼬들꼬들, 쫄깃쫄깃한 그 맛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퇴근 후 동료들과 소주 한잔 마시며 먹는 것도 좋지만, 야식으로도 손색이 없는 녀석입니다.

 

 

5위 햄버거 & 피자

▲먹다 남은 햄버거나 피자를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야심한 밤을 틈타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밤에 몰래 먹으려고 숨겨뒀는데 악마가 빙의된 동생이 먹어버렸을 때의 분노는 손오공이 슈퍼사이언인으로 변신하는 느낌까지 맛보게 해주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4위 떡볶이와 친구들

▲요즘은 매운 엽기 떡볶이가 대세지만, 사실 떡볶이는 학교 앞에서 파는 컵 떡볶이는 어린 시절의 추억까지 떠올릴 수 있게 해줍니다. 떡볶이의 베스트 후렌드인 튀김과 순대가 함께라면 가족들끼리 둘러앉아 오손도손 먹기에도 좋습니다.

 

3위 족발 & 보쌈

▲당당히 야식계를 호령하는 족발과 보쌈은 그 부드러움과 쫄깃한 맛 때문에 많은 분들이 즐겨 드시는데요. 쟁반 국수와 같이 먹으면 무한대로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하죠.

 

2위 라면

▲마이콜 선생님께서 구공탄에 끓여야 제맛이라며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느낌적인 느낌의 그 맛! 특히 저를 비롯한 많은 남성분들이 라면에 아주 그냥 환장하는데요.

 

빠르고 간편한 조리법 때문에 귀찮은 것을 딱 싫어하는 남자들도 끓여 먹기가 참 편합니다. 면과 함께 국물까지 다 먹고 자면, 다음 날 거울 속에서 잊고 있던 호빵맨과 만나게 되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1위 치킨 

▲야식계의 유재석이라 불리는 치느님은 국민 간식으로 불리며 야식계의 챔피언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를 보거나 영화 한 편 볼 때 시원한 맥주와 함께하면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죠. 그래서 남녀 할 것 없이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