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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 '사기꾼'과는 차원이 다른 엽기적인 '사기 행각' 벌인 인물 4

뷰포인트 2018.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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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뉴스를 통해 황당한 사기극을 벌인 사기꾼들을 볼 수 있는데요.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차원이 다른 사기 행각을 벌였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1. 사기꾼인 것이 들통난 후에도 존경받은 남성

 

미국의 윌리엄 하만이라는 남성은 심장전문의로 15년간의 경력을 쌓았습니다. 연구도 열심히 했고, 다양한 세미나에서 강의를 하는 등 후진 양성에도 적극적이었죠.

 

하만은 의사로서도 존경받았지만, 파일럿 자격증도 가지고 있어서 여객기도 몰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는 15년 경력의 의사도 아니었고, 파일럿 자격증도 없었습니다. 심장전문의였지만 수술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죠.

 

하만은 1980년대 의대에 진학했지만 중퇴했습니다. 그러나 의학을 길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경력을 속여 의학 저널에 논문을 게시하고, 학회에도 참석했죠.

 

 

앞서 설명한 것처럼 진짜 의사들에게 강의도 했고요. 평소에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여객기 조종사로 근무하면서 이중생활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한 수술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280만 달러(약 31억 5천만 원)의 자금을 조성할 만큼 지위가 높았는데요.

 

무엇보다 황당한 것은 하만이 사기꾼이라는 것이 발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가르침을 청한 의사들이 끊이질 않았다는 겁니다.

 

 

2. 테러 사건을 이용하는 사기꾼들

 

사기 행위는 한 집안을 풍비박산 낼 수도 있는 용서받지 못할 범죄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비참한 사건을 사기에 이용하는 인간들도 있는데요.

 

지난 2017년 5월 22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인기 뮤지션 아리아나 그란데가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콘서트 도중 폭발 테러가 발생해 22명이 사망하고, 115명이 부상을 입는 등 큰 인명 피해를 낳았는데요. 사기꾼들은 이같은 테러 사건도 사기에 이용합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는 테러 사건 피해자들을 위해 쓰인다며 기부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가 많습니다.

 

최초에 펀딩 사이트를 개설했던 사람은 전 세계에서 들어온 엄청난 기부금을 받았죠. 그러나 기부금은 모집자의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현재는 테러 사건이 발생하면 가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수가 너무 많아져서 막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합니다.

 

 

 

3. 법의학계에서 26년간 돈을 벌어들인 남성

 

물적 증거나 증인이 부족한 사건에서는 과학수사가 특히 중요합니다.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작은 증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다양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1977년, 영국의 진 모리슨이라는 남성은 과학 수사의 세계에 매력을 느끼고, 자신의 길은 이것밖에 없다고 확신합니다.

 

그는 과학 수사의 프로가 되고자 했지만,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죠.

 

 

공부하는 과정이 번거롭다고 느꼈던 그는 대학 졸업장을 위조하고, 추리 소설에서 얻은 지식으로 법의학자인 것처럼 속여 회사를 차렸습니다.

 

법의학 사무소를 차린 모리슨은 무려 26년간 주위 사람들과 전문가들을 속이고 일했습니다.

 

형사 사건뿐만 아니라 민사 사건에 관한 업무도 했던 그는 매년 36만 달러(약 4억 원)의 수입을 올렸죠.

 

판사와 검사, 변호사, 의사들을 상대로 어떻게 들키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었을까요? 이에 대해 법조계 관계자들은 "아직도 수수께끼"라고 말합니다.

 

 

4. 존재하지 않는 땅을 팔아먹은 남성

 

스코틀랜드 출신의 군인이었던 그레이 맥그리거라는 남성은 1820년경부터 신대륙으로 이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포이'라는 나라를 다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토지의 권한을 사람들에게 팔았죠. 물론 포이라는 나라는 존재하지도 않고 땅도 없습니다.

 

그레이는 자신의 사기 행각이 설득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 포이 가이드북을 만들었는데요. 이것이 사람들에 잘 먹혀 토지를 산 사람의 수는 약 250명에 달했습니다.

 

 

해외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던 사람들은 배를 타고 떠났지만, 포이라는 나라도 땅도 없었죠. 그곳에는 인간이 살기 어려운 무인도만 있었습니다.

 

결국 배를 타고 떠난 250여 명의 사람들 중 절반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그레이의 사기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영국인들에게 사기를 친 후 프랑스로 넘어가 포이 국가헌법 초안까지 만들어 더 많은 피해자를 낳았습니다.

 

인터넷이 없는 시대라고 해도 10년 이상 말도 안 되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것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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