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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로봇 입은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

뷰포인트 2018.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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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누구나 항상 보호받고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어쩌면 어렸을 때부터 부모로부터 받은 보호와 사랑 때문에 이미 그것에 익숙해져 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항상 우리를 돌보며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도록 보호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언제나 부모님의 넓은 품에 의지하고, 늘 곁에 있을 거로 믿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빠스띠세루에서 소개한 이 이야기처럼 말이죠.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지만, 아빠는 어린 딸을 돌보며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항상 아빠가 오토바이로 등하교를 시켜줬을 만큼 아빠는 딸을 아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딸은 직장생활이 바쁘다는 이유로 아빠와의 시간을 거의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딸에게 아빠의 오토바이 사고 소식이 전해집니다.

 

 

딸은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수술실로 들어간 아빠. 걱정스러운 마음을 가득 안고 수술실 앞에 앉은 딸은 문득 고등학교 때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과제 때문에 만든 깡통로봇을 학교에 가져가야 했던 그 날.

 

 

딸이 만든 깡통로봇은 너무 커서 아빠의 오토바이로는 가져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딸이 만든 깡통로봇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여느 때처럼 딸을 오토바이 뒤에 태워 학교까지 바래다주었습니다. 딸은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 부끄러웠지만, 아빠는 하나도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딸을 위한 것이었으니까요.

 

 

아빠와의 추억을 한창 떠올리고 있을 때쯤 수술실에서 아빠가 나왔습니다. 회복실에 누워 있는 아빠의 모습을 본 딸은 가슴이 저립니다.

 

 

그러다가 손에 잡힌 아빠의 오토바이 열쇠. 딸은 무의식적으로 아빠의 오토바이를 보러 갔습니다.

 

 

세월의 흔적 탓에 낡고 오래된 오토바이는 사고가 나는 바람에 더 볼품없어졌습니다.

 

 

 

오토바이를 살펴보던 딸은 아빠가 늘 주먹밥을 넣고 다니던 수납 주머니를 열어보았습니다. 그곳에는 한 통의 편지가 있었고,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딸, 혹시라도 아빠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도 아빠를 돌볼 필요 없어. 너 자신을 돌볼 수 있어야 해"

 

 

아빠의 편지를 읽은 딸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아빠! 이제는 제가 지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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