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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 할아버지가 '누드모델'에 도전하게 된 이유

뷰포인트 2018.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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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아내가 사망한 뒤 홀로 남겨진 할아버지는 자신의 인생을 되찾는 특별한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남서부의 쓰촨성 청두에 있는 청두사범대학과 스튜디오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누드모델 일을 하는 왕수중 할아버지를 소개했습니다.

 

 

할아버지의 나이는 89세.

 

일을 하기에는, 더군다나 누드모델을 하기에는 어려운 나이라고 생각되지만, 왕 할아버지는 세상의 편견과 맞서 누드모델 일을 하고 있는데요.

 

혼자 사는 왕 할아버지는 매월 약 700위안(약 12만 원)의 연금으로 살아가다가 지난 2012년 누드모델에 도전했습니다. 지독한 외로움이 그를 누드모델에 도전하도록 만들었죠.

 

 

왕 할아버지는 누드모델로 한 번씩 설 때마다 100위안(약 1만 7천 원) 정도의 모델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모델 일을 시작하고 나서 왕 할아버지에게는 슬픈 일이 생겼습니다.

 

누드모델로 데뷔 후 자식들과 사이가 나빠지면서 자식들이 왕 할아버지를 아버지로 대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러나 왕 할아버지는 "아이들이 지금의 나를 이해하지 못해도 상관없어요. 나이가 들어 내 나이쯤 되면 나를 이해할 거로 믿어요"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그는 "제가 하는 일은 신체 예술이라 부끄럽지 않아요"라며 "누드모델 일은 저를 덜 외롭게 만들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줘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왕 할아버지는 자신의 몸이 노인들 중에서 제법 괜찮은 편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하면서 "모델 일은 저의 슬픔과 근심을 잊게 했고, 나 자신의 행복을 발견하게 했어요"라고 끝맺었습니다.

 

왕 할아버지의 멋진 인생을 응원합니다.

 

사진 출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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