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해 코브라의 피까지 마셔야 하는 '정글 서바이벌'
미국과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최대의 다국적 합동 군사 훈련 '코브라 골드'는 미국의 주도하에 매년 2월에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 미국,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7개국에서 약 1만 명 이상의 군인들이 참가하는 초대형 군사 훈련이죠.
코브라 골드는 1982년부터 매년 실시 돼 오고 있는데요. 이 훈련은 공통의 목적과 안전 보장 의무를 가집니다.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다자간 군사협력을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작전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죠. 코브라 골드에 참가하는 7개국 외에도 종종 옵저버로 참가하는 국가도 있습니다.
▲코브라 골드의 훈련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정글 서바이벌'은 정글에서 생존하기 위해 코브라를 잡아 피를 마시거나 야생동물을 잡아서 식량으로 합니다. 정글 서바이벌은 매년 태국의 미 해군기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야생에서의 생존 훈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군이라고 해서 훈련에 열외가 된다거나 혹은 봐주는 일 따위는 없습니다.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언제든 극한의 상황 속에 내몰릴 수 있기 때문에 훌륭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 야생동물 포획법을 배워야 하죠.
▲야생에서의 진정한 생존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베어 그릴스처럼 정글 서바이벌에 참여한 군인들 역시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든 잡고 봅니다. 야생에서 생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을 때는 기존에 우리가 먹던 것에 대한 기존 관념을 완전히 버려야 하죠.
▲정글 서바이벌에 참여한 군인들은 독사에 대한 공포를 이기기 위해 코브라의 피를 마시기도 하는데요. 피에는 독이 없다고 합니다. 참고로 코브라는 독을 가진 뱀 중에서 바다뱀을 제외하면 가장 강한 독을 지니고 있는 독사입니다. 코브라의 입 앞쪽에 작고 단단한 독니를 가지고 있죠.
▲앞서 이야기했던 대로 여자라고 해서 봐주는 것은 없습니다. 제아무리 맹독을 가진 코브라도 극한의 상황 속에는 수분과 영양분을 제공하는 훌륭한 에너지원이 되어주기 때문에 독사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야 합니다.
이렇게 코브라 골드 훈련의 정글 서바이벌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영국의 특수부대 SAS 생존술 교관 출신인 베어 그릴스 형님이 교관이었다면 아마 이것보다 더 지독한 훈련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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