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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보던 것을 현실로 소환 중인 미군의 'AR 고글'

뷰포인트 2017.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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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 있는 군인들은 정보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이 적인지 아군인지 식별하는 것과 동시에 정확히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도 알아야 하죠. 그리고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어떤 작전 행동이 최선인지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즉, 전장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작전의 성공 여부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명과도 직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 육군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장에서의 다양하고 복잡한 정보를 잘 정리해 깨끗하게 표시해주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그것은 바로 TAR(Tactical Augmented Reality : 전술 증강 현실)입니다. 각종 센서 및 지휘 시스템 등의 정보를 하나로 통합한 후 고글을 통해 병사의 시야에 투사하는 시스템이죠. 이 최신 AR 기술은 실세계에 3차원의 가상물체를 겹쳐서 보여주는 복합형 가상현실 기술입니다.

 

기존에 무선을 통해 정보를 수집/교환하는 것과는 다르게, 병사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수집하면 실시간으로 정보가 갱신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모든 정보는 병사의 시야에 나타나지만,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죠. 그럼 TAR의 몇 가지 기술을 살펴보겠습니다.

 

▲미확인 드론의 피아식별이 완료되면 근처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군인들에게도 해당 정보가 즉시 갱신됩니다. 따라서 꼭 필요한 상황을 빼고는 무전을 안 해도 되기 때문에 작전에 참여한 병사들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죠.

 

▲위에서 설명한 드론뿐만 아니라 아군 병사의 위치나 작전 행동 지침 등을 겹쳐서 볼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전장에서 누가 어디 있는지 찾으러 다닌다거나 혹은 어리바리하게 시간을 소비하는 일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야간 작전 상황에서도 투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낮과 같은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빛의 양을 증폭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열 이미지를 중첩시키는 등 물체의 윤곽을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TAR의 가장 핵심은 눈앞에 있는 사람을 쏴도 좋은지 아닌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수로 민간인을 사살한다거나 혹은 적군을 아군으로 착각해 역관광 당하는 일을 막아주는 것이죠.

 

(▲게임 속에서 볼 수 있는 AR 고글의 화면)

 

이렇게 미군이 최신 기술을 가지고 개발 중인 AR 고글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영화나 게임에서 보던 것을 현실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참 빠르다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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