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자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최악의 총
군대에 가면 가장 기본이 되고, 누구나 배워야 하는 것이 바로 사격입니다. 부대의 특성에 따라 K-1, K-2, 기관총, 박격포 등 다양한 화기를 다루는데요. 이 화기 중에는 전역자들이 최악의 총이라 평가하는 화기도 있습니다.
(사진 - K3 기관총)
그 화기는 바로 'K3 기관총'입니다. 대한민국 국군이 1991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분대 자동화기 겸 소대 기관총인데요. 과거 대우정밀에서 미군의 분대 지원화기를 벤치마킹해 개발했죠.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종류 : 분대 지원화기
구경 : 5.56mm
전장 : 1,030mm
급탄 : 200발 탄띠, 30발 탄창
작동 : 가스작동식
무게 : 6.85kg(양각대 포함, 탄통 제외)
최대발사속도 : 분당 700~900발
유효사거리 : 460m(KM193탄), 800m(K-100탄)
최대사거리 : 약 3.6km
제원을 보셨던 것처럼 꽤 훌륭한 기관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현재 K3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피지, 방글라데시, 콜롬비아에서도 사용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K3를 다루던 전역자들은 왜 최악의 총이라 말하는 것일까요?
커뮤니티에서 K3를 직접 사용해본 전역자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바로 기능 고장입니다. 사격만 하면 10발 이상 쏘기 힘들 정도로 고장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죠. 즉, 탄 걸림이 심해 실전에서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전역자는 "과연 이 총으로 전쟁을 치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마저 샘솟는다고 할 정도인데요. "차라리 낫 두 자루를 들고 싸우는 게 유리하지 않나?"하는 생각마저 든답니다. 그리고 고장이 워낙 잦다 보니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일을 자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고 하죠.
K3를 다루던 전역자들이 하나같이 총기 고장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국방비를 충당하고 있는 만큼 전쟁을 대비한 제대로 된 무기가 보급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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