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역자도 잘 모르는 꿀보직인 듯 꿀보직 아닌 '클린병'의 정체

뷰포인트 2017. 5. 6.
반응형

 

입대를 하게 되면 주특기 병과를 부여받고 자대 배치를 받게 됩니다. 자대 배치 후에는 자신의 주특기와 관련되어 있거나 혹은 관련되어 있지 않더라도 부대에서 필요한 보직을 받게 되죠. 저는 군 생활할 때 보급계를 하면서 마치 꿀벌에 빙의라도 된 것 마냥 정신줄을 놓고 꿀을 빨았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군 생활을 하던 중 보급 창고에서 라면을 끓여 처먹다가 걸려서 영창에 다녀온 후 행보관의 권유(?)로 이발병으로 2차 전직했던 슬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이발병은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에도 이발을 해야 하죠. (관련 글 : 지옥 같았던 일주일!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군대 영창)

 

 

군대에서 꿀보직이라고 하는 임무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세탁병, 테니스병, PX병, 당번병 등 여러 꿀보직이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클린병'이라는 꿀보직을 들어보셨나요? 전역자도 잘 모른다고 하는데요.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에 소개된 꿀보직입니다. 웬지 깨끗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의 클린병은 어떤 일을 할까요?

 

 

클린병은 운전병과의 주특기를 가진 선택받은 군인들만 받을 수 있는 보직입니다. 클린병이 꿀보직인 이유는 모든 근무에서 열외되고, 휴가가 많다는 것인데요. 시쳇말로 개꿀 빠는 보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클린병이라는 이름답게 부대를 깨끗하게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죠. 그 보직은 바로.

 

 

 

클린카(위생차) 운전병입니다. 일명 똥차라고 하죠. 사단에 한두 명밖에 없는 아주 귀한 보직입니다. 그런데도 희한하게 근무 열외뿐만 아니라 휴가까지 많은 꿀보직임에도 불구하고 운전병들이 기피하는 보직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클린병은 클린카를 운전해야 함은 물론이고, 인분을 퍼 올리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클린병을 담당했던 한 전역자의 말에 따르면 "제대한지 2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몸에서 똥냄새가 빠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또 다른 무언가를 희생해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은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에 소개된 클린병 동영상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