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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만 있는 줄 알았던 이란의 여성 닌자 학교

뷰포인트 2017.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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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나루토의 한 장면)

 

12세기 일본에서 탄생한 닌자는 암살, 파괴, 첩보, 후방교란 등의 활동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둔갑술이나 기공술 같은 초현실적으로 여겨지는 인술(忍術)을 이용해 적을 제압하거나 도주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고 하죠. 물론 전설처럼 전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허구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사유리 씨도 일본에서 6개월간 닌자 학교에 다녔다고 하는데요. 일본의 스턴트 액션 연기 에이전시인 JAE(재팬 액션 엔터프라이즈)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수업은 4가지 분야로 나뉘어 닌자의 역사, 심신단련, 기술, 정신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이렇게 조금은 생소하고, 흥미로워 보이는 닌자 학교는 일본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란에도 여성 닌자 학교가 존재하는데요. 1989년 닌자 학교가 세워진 이래 수천 명의 이란 여성들을 수련시키고 있습니다. 닌자 학교 총장의 말에 따르면 닌자는 '참고 이겨내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닌자 학교에 다니는 여성들은 이슬람의 전통 의상인 차도르를 입고 무술 수련을 하는데요. 맨손 격투를 비롯해 검을 사용하는 것도 연마합니다. 호신술을 용도로 배우기보다는 신체와 정신을 수련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표정에서 알 수 있듯 아주 진지한 태도로 훈련에 임합니다.

 

 

유연성 역시 닌자가 갖추어야 할 신체 능력 중 하나인데요. 닌자 학교에 다니는 이란 여성들은 일반인들보다 훨씬 뛰어난 유연성을 갖고 있습니다. 날렵함과 유연성을 갖추고 있어야만 제대로 된 수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란의 여성들이 닌자 학교에서 열심히 수련하는 이유는 앞서 이야기했던 대로 신체와 정신을 수련하는 것에 목적이 있기도 하지만, 이란은 이슬람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가 굉장히 심해 그것을 이겨내려면 강한 정신력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란에서는 지난 2011년까지 여성이 간통죄를 저질렀을 경우 돌에 맞아 죽는 투석형(2012년 폐지)에 처했습니다. 아주 끔찍한 형벌이었죠.

 

 

그러한 이유들이 맞물려 꽤 많은 이란의 여성들이 닌자 학교에 입학해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스스로 극복해내려는 이란 여성들의 노력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 역시 배워야 할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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