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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놀랍고 이색적인 징병검사 풍경

뷰포인트 2017.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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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4월이 되면 태국에서는 특별한 제비뽑기를 합니다. 그것은 바로 군대의 징집 여부를 결정하는 제비뽑기인데요. 1954년부터 시행된 추첨 징병제는 태국 국방부에서 한 해에 필요한 군인의 수를 정한 뒤 지원자를 모집하고, 군인의 수가 모자랄 경우 만 21세가 되는 남자들에게 군 소집명령을 내려 제비뽑기를 합니다.

 

 

▲빨간색 종이나 공, 구슬을 뽑으면 2년간의 군 생활을 해야 하고, 검은색 종이나 공, 구슬을 뽑게 되면 군 입대가 면제됩니다. 당연히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외의 많은 언론에도 소개되었죠.

 

▲아이돌 그룹 2PM의 닉쿤도 2009년에 제비뽑기를 하러 갔지만, 제비뽑기를 하기도 전에 군 징집 인원이 모두 모이는 바람에 자동으로 면제가 됐습니다. 참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앞서 설명한 제비뽑기 이외에도 태국의 징병검사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놀랍고 이색적인 풍경이 있습니다. 일단 징집대상자에 포함되면 신체검사를 받게 되는데요. 이 남자들 중에는 상당수가 트랜스젠더(사회적 성과 생물학적 성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라는 것입니다.

 

▲누가 봐도 여성으로 보이는 태국의 몬사나(Monthana) 씨 역시 트랜스젠더인데요. 징병검사장에 나타나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미모가 뛰어나면 직원들이 먼저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기도 하죠.

 

 

▲물론 트랜스젠더가 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다른 나라들에 비해 트랜스젠더가 많은 태국에서는 징병검사 현장에서 아주 많은 트랜스젠더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랜스젠더라고 해서 모두 군 면제를 받는 것은 아닌데요. 완전히 여성이 되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경우에만 면제되고, 징집 인원이 충족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제비뽑기를 해 군 입대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렇게 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놀랍고 특별한 징병검사 풍경을 살펴보았는데요. 개인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태국의 고유한 문화로 인해 트랜스젠더가 제3의 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국에서는 매년 4월이 되면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특별한 징병검사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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