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실전 배치해 사용 중인 펌프식 지혈장치의 정체
미국은 군인으로서 임무를 수행해낼 수 있는 훌륭한 자원을 뽑는 것만큼이나 그들의 군사장비는 항상 최고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글에서는 군사전문지 스트라입스에 소개되었던, 미국이 지난 2013년부터 실전 배치해 사용 중인 지혈장치를 소개합니다.
보통 팔이나 다리에 부상을 입으면 해당 부위 위쪽을 꽁꽁 묶어 출혈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팔, 다리와 달리 복부나 가슴에 출혈이 생겼을 때 효과적으로 멈추게 하는 것은 상처 부위를 막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었는데요.
전쟁터에서 부상을 당한 후 제대로 지혈이 안 된다면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요단강을 건너게 되죠.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책을 찾던 퇴역 군의관 리차드 슈워츠 씨는 이라크에서 임무를 마친 뒤 전투에서 부상당한 병사의 출혈을 멈추게 하는 펌프식 지혈 장치 AAT를 고안해냈습니다.
펌프를 이용해 공기를 넣으면 대동맥에 약 36kg의 압력이 가해져 혈액의 흐름을 차단하도록 하는 새로운 유형의 지혈장치인데요. 벨트처럼 허리나 가슴에 감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조금만 연습하면 의사가 아닌 일반 군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가방에서 꺼낸 후 60초면 장착이 가능하죠. 현재는 미군과 몇몇 해외 특수부대에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AAT가 실전에 배치된 것은 아프가니스탄에서였는데요. 실제로 부상을 입은 군인의 생명을 AAT로 구하기도 했습니다.
AAT는 복부뿐만 아니라 가슴부위 출혈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총상이 필연적인 전장에서의 활용도가 꽤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119구급대나 민간 병원 응급실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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