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 감지를 피하는 차세대 열광학 기술의 정체
▲마치 감기와 사랑처럼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인체에서 내뿜는 체온과 탱크, 헬기 등 뜨거운 엔진이 방출하는 적외선입니다. 열에너지가 있는 곳에는 양이 많든 적든 적외선이 방출되죠. 그래서 전투기, 공격헬기, 전차, 미사일 자동조준 장치 등에는 열상장비를 장착해 야간에도 물체의 적외선을 감지하고 식별해 타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기 제조회사 중 톱3에 포함되며, 레일건 제조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영국의 'BAE SYSTEMS'는 지난 2011년부터 적외선 감지를 피하는 차세대 열광학 장치인 'ADAPTIV'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시스템 OFF 상태에서는 적외선에 감지돼 위치가 바로 발각됩니다.
▲그러나 시스템을 ON 시키면 그 즉시 적외선에 감지되지 않습니다. 이야기인즉슨 ADAPTIV를 장착한 전차나 헬기는 적의 눈을 피해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의 후방이나 주요시설을 기습 타격해 쑥대밭을 만드는 작전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적외선 감지를 무력화시키는 ADAPTIV 시스템의 비밀은 바로 이 육각형 패널에 있습니다. 전압을 이용해 패널을 뜨겁거나 차갑게 만들 수 있죠. 즉, 발열로 인한 적외선 방출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육각형 패널을 연결해 디스플레처럼 외부에 붙이면 야간에는 적의 적외선 감지를 피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현재 이 기술은 군인들이 입는 전투복에도 적용하기 위해 연구 중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문자도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작전 상황에서의 피아식별 또는 작전 지시 등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죠. 현재는 적외선 감지를 피하는 기술일 뿐이지만 앞으로는 가시광선에서도 같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만큼 군사기술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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