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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독재자를 끝까지 지키려 했던 그녀들 '아마존 가드'

뷰포인트 2016.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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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보면 몇몇 인간들을 제외하고 독재자들의 최후는 항상 비참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리비아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로 불리는 '무아마르 알 카다피'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지만 가장 비참한 최후를 맞은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그의 일대기가 아닌, 시민군에게 잡혀 죽기 직전까지 그를 지키려 했던 엘리트 수호대 '아마존 가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마존 가드는 약 40명으로 구성된 카다피의 전속 근위대였는데요. 순결을 맹세한 처녀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대통령 경호실과 같은 임무를 수행했던 조직이죠.

 

▲아마도 카다피는 고대 그리스의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 부족 '아마존'의 여전사들을 모티브로 해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존의 여자들은 자신들의 집단을 유지하기 위해서만 남자들과 교류했을 뿐, 사내 아이를 출산하면 그 자리에서 죽이고 오로지 여자 아이들만을 전사로 키워냈죠.

 

▲아마존 가드를 구성하는 대원들은 무슬림들의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서양식 복장과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 하이힐 착용 등 특별한 권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카다피가 살아있을 때까지만 해도 리비아 여성들의 선망 대상이기도 했죠.

 

 

▲이들은 오로지 카다피를 위해 철저히 훈련돼 총기뿐만 아니라 각종 무술과 격투기를 연마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의 특수부대처럼 강력한 멘탈 훈련도 병행되었기 때문에 카다피를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아끼지 않고 내놓을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정부와 기업의 불법 행위와 비리를 폭로하는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아마존 가드뿐만 아니라 여군들과 함께 불륜 관계를 맺기도 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다 가졌으면서도 독재자의 탐욕은 멈출 줄 몰랐죠. 결국, 그 탐욕은 카다피 자신의 목을 죄어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됐습니다. 어느 나라든 독재자의 최후는 끝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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