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열정페이'라는 이름의 월급을 받는 사람들

뷰포인트 2016. 9. 30.
반응형

열정페이

- 어려운 취업 현실을 가리키는 신조어. 열정을 빌미로 무임금 또는 저임금을 지급해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

 

 

일반적인 직장인들은 근로를 제공한 대가로 고용주로부터 돈을 받습니다. 제대로 된 직장이라면 제공한 근로의 난이도, 시간, 효율, 위험도 등 능력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죠.

 

고용주는 근로를 제공한 사람에게 그에 상응하는 정당한 대가를 지급해야 하는 것이고, 근로자는 대가를 받은 만큼 성실하게 근로를 제공하는 것이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그런데 일부 악덕 고용주들은 말도 안 되는 비전을 제시하거나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열정페이'라는 이름으로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할지 모를 청춘의 피 같은 시간을 갉아먹습니다.

 

인생을 사계절로 나눈다면 봄의 따사로움과 향긋함, 그 푸릇푸릇 한 꿈과 젊음을 이용해 자신의 부(富)를 늘려가는 것에만 눈이 먼 나쁜 사람들입니다.

 

 

 

몇몇 직업들은 기술을 가르쳐 주고 경험을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아주 적은 임금을 주는 것이 관행화되어 있습니다. 인정하기 싫어도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이죠.

 

경험이요? 물론 중요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은근슬쩍 열정페이를 강요하며 젊음을 착취하는 고용주 밑에서 제대로 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만약 악덕 고용주의 자녀들이 취직했는데 월급을 한 푼도 안 받거나 아주 적은 돈을 받으면서 소중한 경험을 쌓기 위해 일하러 간다고 하면 당장 그만두라 할 겁니다.

 

 

 

경험이란 우리의 인생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것이지 다른 사람 인생의 부속품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 달콤한 말로 당신에게 좋은 경험 또는 기회를 줄 것을 약속하고, 아주 적거나 혹은 '페이'없는 '열정'을 강요한다면 그 사람의 '평판'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좋은 평판은 주변 사람들의 평가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죽었다 깨어나도 스스로 만들 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경험상 제대로 된 고용주는 합리적으로 책정된 월급을 꼬박꼬박 잘 줬습니다.

 

기회도 이런 사람들이 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