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터져도 견뎌낸다는 미 대통령 전용차 '비스트'
미국 대통령을 테러나 암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전용 차량의 이름은 '비스트'입니다. 세계 각국의 대통령 전용차 중에서도 압도적인 스펙을 자랑하는데요. 특히 장갑 능력은 장갑차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스트의 개발 업체는 캐딜락이지만, 어떤 모델에도 속하지 않는 완전 오리지널 모델입니다. 길이 6.8미터, 폭 2미터로 일반 차량들에 비해 상당히 크죠. 고급차 브랜드의 플래그쉽 모델 크기가 5.2미터, 폭 1.9미터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크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게만도 약 9톤에 달하는데요. 이 거대한 차를 움직이기 위한 엔진은 디젤 엔진을 사용합니다. 연비는 리터당 약 1km로 매우 나쁘지만, 롤스로이스 팬텀(약 2.7톤)의 실제 연비가 리터당 약 2km이므로 비스트의 무게를 감안하면 꽤 양호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스트는 문을 여는 열쇠 구멍이 없으며, 비스트 문을 여닫는 방법은 대통령을 근접 경호하는 극소수의 경호원들만 아는 극비사항입니다. 따라서 경호원의 잠금장치 해제가 없으면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도 열 수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방탄 차량은 권총과 돌격 소총을 막는 2가지 종류로 나뉘는데요. 비스트의 경우 군이 사용하는 높은 관통력의 특수 철갑탄도 막아낼 수 있는 유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모든 총알을 막아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문과 차체의 두께는 20센티미터에 달하는 특수 복합 소재를 사용해 화학 무기를 포함한 모든 공격으로부터 보호합니다. 또한, 내부에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산소 탱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타이어는 9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전용 타이어로 되어 있는데요. 펑크가 나더라도 위험한 현장을 즉시 떠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외에도 극비로 알려진 특수한 기능과 장비들이 탑재되어 있죠.
그리고 비스트 자체도 놀랍지만, 비스트가 움직일 때마다 군용 통신장비와 중화기로 무장한 약 30여 대의 차량이 비스트를 호위합니다. 테러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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