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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색 슈퍼카를 주차했다가 벌어진 황당한 사고

뷰포인트 2018.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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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공개된 '맥라렌 650S 스파이더'의 우리나라 판매 가격은 3억 5900만 원입니다. 자동 7단, 후륜구동, 650마력, 제로백 3초 등 훌륭한 차량 제원을 가진 슈퍼카 중 하나인데요.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을 통해 알려진 믿기 어려운 황당한 사고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마커스 씨와 그의 애마 주황색 맥라렌 650S 스파이더)

 

독일에 사는 마커스 잔(Markus Zahn) 씨는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처의 포겔스베르크에 방문해 농장 근처에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주황색 맥라렌 650S 스파이더를 주차해놓았습니다.

 

 

볼일을 보고 차로 돌아온 마커스 씨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농장에서 기르는 당나귀 한 마리가 자신의 맥라렌 뒤쪽을 깨물어 먹고 있었던 겁니다. 당나귀의 이빨 자국은 마치 문신처럼 아주 선명하게 새겨졌고요.

 

 

 

맥라렌의 주황색 색깔 때문에 당나귀가 큰 당근으로 착각해 씹어 먹으려 했던 건데요. 문제는 수리비가 우리나라 돈으로 4천만 원 정도가 나왔다는 겁니다. 천만 다행히도 보험 처리를 해 수리비 대부분은 충당할 수 있었지만, 6천 유로(약 813만 원)는 마커스 씨가 부담해야 했죠.

 

 

깊은 분노를 느낀 마커스 씨는 농장 주인에게 수리비를 줄 것을 요구했지만, 농장 주인의 보험사에서는 "농장 옆에 주차한 사람의 책임이 크므로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죠. 이에 더 깊은 빡침을 느낀 마커스 씨는 결국 법 앞에서 판결받자며 소송을 걸었는데요.

 

 

그리고 얼마 전 맥라렌 당나귀 사건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독일 법원은 "당나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농장 주인의 책임이 크다. 고로 수리비 6천 유로(약 813만 원)를 맥라렌 차주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참 세상에는 기막히고 황당한 일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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