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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화이트 골드러쉬 바람, 멸종된 매머드를 찾아라!

뷰포인트 2016.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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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국가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영토에 비해 인구는 고작 1억 4천만 명 정도밖에 되질 않아요. 물론 이 수치도 세계 9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이긴 합니다만, 땅덩어리가 워낙에 넓어서 티도 잘 안 납니다.

 

 

 

아무튼, 드넓은 영토로 인해 대자연의 품에서 노니는 야생동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불곰의 개체 수가 10만 마리 가까이 되는 이유도 바로 이 환경 때문이죠. 최근 이 드넓은 땅덩어리를 가진 러시아에는 화이트 골드러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러시아 해적사이트에 소개된 그것은 바로 '매머드의 상아' 때문인데요. 쉽게 말해 매머드의 뼈를 발굴해서 팔아먹는 거죠. 역시 불곰국답게 스케일이 장난 없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녀석이 맘모스라고도 불리는 매머드(Mammoth)입니다. 선사시대,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1만 4천년 전에 살았던 코끼리처럼 생긴 녀석입니다.

 

현재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매머드의 화석은 거의 완벽한 형태를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써 경매에서 30만 달러(한화 약 3억 3천만 원)에 팔렸는데요.

 

(▲가까운 마을에서도 보트를 타고 5시간을 이동해야 나오는 장소입니다. 러시아 땅덩어리가 얼마나 넓은지 대충 짐작이 가시겠죠?)

 

외부에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진 이 장소는 러시아의 한 어부가 우연히 매머드의 뼈를 발견하게 되면서 발굴한 장소입니다.

 

어부는 자신이 주운 뼈가 비싼 값에 팔 수 있는 매머드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몇몇 사람들과 의기투합해 주변을 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펌프를 이용해서 강 주변의 물을 퍼 올리고.

 

▲그렇게 퍼 올려진 물의 수압을 이용해 땅을 부드럽게 파서 숨어 있는 매머드(기타 다른 동물들 포함)의 뼈들을 찾아냅니다. 저렇게 보여도 저게 다 돈입니다. 잔뼈들은 빻아서 중국, 베트남 등지에 약재로 팔아먹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큰 동굴까지 찾아냅니다. 이쯤 되면 무슨 역사 고고학자 같은 느낌입니다. 역시 불법을 저질러도 불곰국의 클라스가 느껴집니다.

 

 

이렇게 열심히 그들이 찾고자 하는 것은 바로....

 

▲앞서 이야기한 매머드의 상아입니다. 우리나라 인구수만큼 많다는 중국의 부자들이 아주 환장을 하면서 사간다고 합니다. 킬로그램 단위로 판매가 되는데, 저 정도 크기면 3만 5천 달러(한화 약 3,600만 원) 정도의 가격에 거래된다고 하네요.

 

(▲이런 수준의 조각품을 완성하려면 인간문화재 정도 되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중국의 부자들은 이렇게 사들인 매머드의 뼈를 조각해 장식품으로 만들어 팔거나 자신이 소유합니다. 누가 문화재의 나라 아니랄까 봐 아주 섬세하고 야무지게 잘도 만들었군요.

 

저렇게 만들어진 장식품도 훗날 분명히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는 문화재로 남아 박물관에 전시되거나 혹은 그 시대의 부잣집에 장식품으로 팔려가겠죠.

 

▲어수룩해 보여도 이 사람들이 일주일 동안 작업을 해서 버는 돈은 개인당 대략 10만 달러,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억 천만 원이 넘는 거액입니다. 한 달로 따지면 4억 5천만 원 정도를 벌어들이고 있는 거죠.

 

▲물론 이렇게 많은 돈을 버는 것이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자신들이 발굴하는 매머드가 살았던 선사시대처럼 매우 원시적인 생활을 견뎌내야 합니다.

 

▲날벌레와도 밤낮으로 사투를 벌여야 하죠. 이들은 일반인이 상상도 못 할 많은 돈을 벌기 때문에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그러나 매머드의 상아를 발굴하는 작업은 후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연마저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인간보다 거대한 대자연도 인간의 탐욕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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