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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이 3D 프린터로 만든 잠수정의 정체

뷰포인트 2017.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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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3D 프린터를 이용해 가볍고 강한 특성을 가진 탄소섬유 소재로 외피를 덮어씌운 잠수정이 미 해군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잠수정은 미국의 특수부대 네이비씰이 작전을 수행할 때 사용하는 선체를 바탕으로 설계/제작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2019년 초까지 실제로 항해가 가능한 선체의 완성을 목표로 테스트와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와 미 해군 기술연구기관들과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Optionally Manned Technology Demonstrator'라고 합니다. 네이비씰이 특수임무를 수행할 때 바닷속을 매우 은밀하게 이동하는 수송잠수정(SEAL Delivery Vehicle : SDV)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죠. 길이는 약 9.1미터, 전폭은 약 1.3미터입니다.

 

 

참고로 진짜 SDV는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입니다. SDV는 개량형 SEAL 수송 시스템(ASDS)과는 달리 배에 물이 채워지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잠수 장비를 착용한 잠수 대원 몇 명과 조종사 등이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합니다.

 

 

이 잠수정은 3D 프린터를 사용하기 위해 설계 당시부터 최신 기술을 접목시켰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R장치 'Holo Lense'를 이용해 설계 프로세스를 아주 빠르게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제작은 오크리지국립연구소에 있는 제조 실증 시설(Manufacturing Demonstration Facility)의 거대한 3D 프린터를 이용해 선체를 6개로 나눠 출력하고 마지막으로 조립하는 방법을 채택했습니다.

 

 

 

출력이 시작되면 약 4주에 걸쳐 잠수정이 완성됩니다. 현재는 테스트 단계이기 때문에 설계를 확인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념 실증기이며, 실제 시험에 사용되지 않고 있는데요. 개발을 진행하는 미 해군은 테스트가 무사히 완료되면 바다로 나가 본격적인 시험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기존의 SDV 건조는 60만 달러에서 80만 달러(약 6억 8천 ~ 9억 원)의 비용과 3~5개월의 제작 기간이 필요했지만, 3D 프린터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제작 기술은 건조 비용의 90%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작 기간도 며칠 수준으로 매우 짧습니다.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효율이 높다고 할 수 있죠.

 

 

최근 세계 각국은 3D 프린터를 이용한 무기나 군사 장비의 개발에 많은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인데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실제 전쟁상황이 발생했을 때 3D 프린터 시설만 옮기면 어디서든 빠르게 무기를 제작해 공급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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