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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남성들도 두려워했던 다호메이 왕국의 여전사들

뷰포인트 2017.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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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강이라 불리는 아마존 강을 끼고 있는 브라질의 아마존 지역은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산소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밀림입니다.

 

 

아마존 자연 밀림의 생태계 깊은 곳에는 아직도 인간의 발길을 거부하며, 태초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채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 아마존은 아주 먼 옛날 고대 그리스의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 부족 '아마존'이 그 어원입니다. 여자들로만 구성된 특이한 집단이었죠.

 

흑해 연안 지방에 살던 아마존의 여자들은 자신들의 집단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부족의 남자들과 교류해 아이를 낳았는데 사내아이는 죽이고 여자아이들만을 전사로 키웠습니다.

(▲다호메이 여전사들의 모습을 재현한 사진)

 

이것은 어디까지나 전설이기 때문에 사실인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매우 조직적으로 여전사를 육성시키던 17세기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다호메이 왕국은 실제로 존재했습니다.

 

기록을 살펴보면 국왕 친위대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다호메이 여전사들의 전투 능력은 상당했는데요. 서양인들과의 전쟁 때문에 남자의 수가 줄자 여전사들이 주력이 되어 전투에 참여하기도 했죠.

 

다호메이 왕국(현재 베냉)은 현재의 나이지리아와 가나, 토고 사이에 있는 '베냉'이라는 국가 자리에서 폰족이 세운 왕국입니다. 17세기 후반에는 대서양을 낀 아프리카 해안과 내륙을 지배했을 정도로 강력했는데요.

 

내륙에서 사람들을 잡아다가 유럽인들에게 노예로 팔아넘기고, 그렇게 받은 돈으로 유럽의 신식 무기들을 사들여 왕국의 전투력을 유지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입었던 전투 복장 재현)

 

다호메이 왕국의 여전사들이 전쟁에 참여한 것은 1729년 아랍인들과의 혼혈 부족인 요루바족 전투에서입니다. 당시에 요루바족은 아주 강력했습니다.

 

이때 그녀들은 죽음까지 불사하며, 요루바족을 박살 내버리죠. 이게 왜 대단한 일이냐면 당시 요루바족과 다호메이 왕국의 병력 차이가 무려 10배 가까이 났거든요.

 

이 전투가 근처 부족들 사이에 알려지자 다호메이 왕국의 여전사들은 사자나 호랑이보다 무섭고 잔인하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다호메이 왕국의 부흥을 이끌게 된 계기가 됩니다.

 

기록에 따르면 실제 그녀들의 전투력은 남성들 그 이상이었고, 몇몇 여전사들은 때때로 고문 등을 아무렇지 않게 할 정도로 아주 잔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근처 요루바족을 제외한 다른 부족들은 다호메이의 여전사들이 뜨면 도망치기 바빴다고 합니다. 일단 잡히면 노예로 팔려가거나 끔찍한 고통을 경험해야만 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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