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 공군연구소가 비밀리에 개발해 상까지 받은 폭탄의 정체

뷰포인트 2017. 12. 1.
반응형

 

이그노벨상은 물리학, 화학, 의학, 경제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발하고 독특한 연구 성과를 이루어 낸 사람에게 주는 상입니다. 이를테면 2007년에는 소똥에서 바닐라의 향기를 추출해 이그노벨 화학상을 받는가 하면, 2014년에는 바나나 껍질을 밟았을 때의 마찰 크기를 연구해 이그노벨 물리학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언뜻 보면 아주 세상 쓸데없어 보이는 연구인데요. 역대 수상했던 연구 중에는 미국의 라이트 패터슨 공군연구소에 개발한 '방귀 폭탄'도 있었습니다. 이 방귀 폭탄은 2007년 이그노벨 평화상을 받았는데요.

 

 

방귀 폭탄은 적군을 살상하지 않고 적의 사기를 낮추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이그노벨 평화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방귀 폭탄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폭탄처럼 폭발한 후 방귀와 똑같은 매우 강렬한 냄새를 풍겨 적들을 멘붕 상태로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죠.

 

 

냄새에 의한 물리적인 효과와 동시에 적군들이 방귀를 뀐 사람이 누구냐며 서로를 의심하게 해 교란 상태에 빠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참 엉뚱하지만 기발한 발상이 아닐 수 없는데요.

 

 

 

라이트 패터슨 공군연구소가 남긴 문서에 따르면 방귀 폭탄의 연구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5년부터 시작되어 최근에까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행착오 끝에 미군이 도달한 결론은 '방귀 냄새는 평소에 익숙한 것으로 적군에게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극히 일상적이며 평범한 냄새라는 것이죠.

 

 

또한, 이 문서에는 방귀 폭탄 외에도 전투 지역에 대량의 벌집을 숨겨놓고, 적군이 통과할 때 꿀벌의 페로몬을 분사해 말벌을 유인한다든지 혹은 최음제를 뿌려 적군을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드는 등 황당한 무기 개발을 미군이 아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었다는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비살상 무기 프로젝트 연구에 투입된 비용은 약 750만 달러(약 84억 원)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꽤 큰돈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발상의 무기들은 아직까지 실용화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엉뚱한 생각이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가 되기도 하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