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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층 평양 주민들도 자강도에 함부로 못 가는 이유

뷰포인트 2017.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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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수도인 평양보다 더욱 엄격하게 통제되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압록강을 끼고 있는 '자강도'인데요. 미국의 51구역처럼 비밀스럽게 관리되는 지역입니다.

 

북한의 특권층인 평양 시민들은 통행증 없이도 북한 대부분의 지역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지만, 자강도만큼은 아무리 평양 시민이라고 해도 함부로 들어갈 수 없죠.

 

 

 

반대로 자강도에 살고 있는 주민들 역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북한 당국은 자강도 주민들과 다른 지역 북한 주민들의 교류와 소통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요?

 

(사진 - 자강도 군수품 생산 공장을 5곳을 시찰 중인 김정일)

 

자강도는 1990년대 중반 김정일이 자주 찾아 현장 지도를 하던 지역입니다. 주요 군수품 생산공장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북한 당국에서도 심혈을 기울여 관리하고 있죠.

 

때문에 자강도 군수품 공장에서 간부직을 지내는 것만으로도 출셋길을 걸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해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자강도에는 군수품 공장이 워낙 많다 보니 공장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이 군수품을 만들기 위해 확보해 놓은 특수금속을 빼돌려 뒷거래를 해 달러를 벌어들인다고 하는데요.

 

그 돈으로 자신보다 높은 계급의 인물에게 뇌물을 상납해 진급하는 것입니다.

 

 

특이한 점은 북한의 군수품 공장은 비밀 유지를 위해 공장의 이름을 26호, 93호 등 숫자로 표기합니다. 26호는 방사포탄 공장, 93호는 탄환 공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한 군대의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한 군수품 공장 약 200개가 자강도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사진 - 자강도 강계시에 있는 101 핵물리화학연구소의 위치)

 

뿐만 아니라 1970년대 초부터 핵무기 개발 연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 북한의 '101 핵물리화학연구소'가 자강도 강계시에 있습니다. 연구소 전체가 갱도 안에 지어져 있어서 위성촬영 사진을 봐도 언덕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연구소가 자강도 안에 있습니다.

 

 

101 핵물리화학연구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김일성종합대학이나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원자력, 화학, 물리학 등의 전공을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야 합니다. 약 300명의 연구원이 근무를 한다고 하는데요. 북한 내에서도 초엘리트 집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강도에는 북한이 심혈을 기울여 관리하는 핵심 시설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일반 주민들이 자강도에 들어가는 것도, 나가는 것도 철저하게 통제하는 것입니다. 덕분에 북한 주민들만 이래저래 힘든 삶을 사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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