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CIA가 개발을 요청해 실전 투입된 무인항공기의 실체
미국의 CIA(중앙정보국)는 FBI(연방수사국)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국가기관입니다. 그들은 마치 구글처럼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정보를 통제하고 관리하고 싶어 하며, 실제로 그러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에도 CIA가 많이 등장하죠.
이들이 하는 주요 임무는 정보기관이라는 이름 그대로 아주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 주요 임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인 분석 작업 이외에도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테러리스트를 찾아내고 암살하는 특수공작 활동도 하고 있는데요.
정부와 기업의 비리를 고발하는 위키리크스가 공개했던 '아프가니스탄 전쟁문서'를 살펴보면 CIA의 특수공작 활동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CIA가 1980년대부터 개발을 요청해 실전에 투입된 무인항공기에 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CIA가 운용하고 있는 무인항공기들은 기본적으로 초고성능 비디오카메라와 미사일을 탑재해 상공 3km를 비행하며,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찰과 순찰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죠. 또한, 테러리스트를 발견하는 즉시 미사일을 발사해 타격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대로 그들은 프레데터와 리퍼 등 무인항공기를 운용해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무장세력에 대한 정찰과 공격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그 운용 실태가 어떤지는 외부에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아프가니스탄 전쟁문서에는 무인항공기가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2009년 6월 4일
공격적인 정찰을 실시하는 동안 무인항공기(리퍼)는 무장 반군 세력 1개 소대가 (GR41RQQ45779072) 지점의 숲을 향해 이동하는 것을 포착했다. 연합군과 교전을 개시한 것을 확인하고, 13시 52분 무인항공기는 2발의 레이저 유도 폭탄 GBU-12로 공격해 5명의 반군이 사망했다. 이들 무장 세력은 다시 집결해 무인항공기와 교전을 펼쳤으며, 1발의 헬파이어 미사일로 공격해 3명의 반군이 사망했다.
14시 20분 무인항공기는 3명의 반군 무장병이 휴대용 대전차포(RPG)와 AK-47 소총으로 무장한 채 (41RQQ449900) 지점에서 서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1발의 헬파이어 미사일로 공격했다. 그 결과 1명의 반군이 사망하고, 9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2009년 8월 19일
제2 경장갑 정찰대대가 무인항공기 프레데터를 이용해 탈레반 전투원들이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하얀색 트럭을 발견했다. 이윽고 이들은 땅속에 있는 무기고에서 무기를 옮기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하얀색 트럭에 1발의 헬파이어 미사일로 공격을 실시했고, 6명의 탈레반 전투원이 사망했다.
이외에도 아프가니스탄 전쟁문서에는 무인항공기 운용에 대한 다양한 기록이 담겨 있는데요. 영화에서나 종종 보던 로봇 전쟁의 시대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소름 끼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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