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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운 불곰과 치열한 복싱 경기를 벌였던 남자

뷰포인트 2016.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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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미국에서는 권투선수인 '거스 왈도프'라는 사내는 360kg의 사나운 불곰과 치열한 복싱 경기를 벌였습니다. 곰의 양 앞발에 권투 글러브를 끼우고, 사내를 물지 못하도록 입마개를 씌웠는데요. 그래도 굉장히 위험한 경기입니다.

 

 

▲아시다시피 곰은 동화책이나 영화, 광고 등의 영향으로 순진하고 귀여워 보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처럼 하이파이브나 한 번 하자며 곰이 손을 흔든다고 해서 다가갔다가는 그길로 요단강을 건너는 수가 있죠. 아무리 조련이 잘 되어있다고 해도 야성이 숨어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꽤 많은 수의 사람들이 야생곰이나 조련 된 서커스 곰에게 공격을 당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1949년 당시에는 곰과 복싱이나 레슬링을 벌이는 것이 일종의 서커스처럼 퍼져 있었는데요. 관람객들은 티켓을 구입해야만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19세기 중반부터 유럽에서 성행하던 것이 1877년 미국으로 넘어와 무대가 생긴 것이죠. 공식적인 경기는 복싱선수였던 거스 왈도프가 처음이었습니다.

 

▲이 흥미로운 경기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처음에는 거스 왈도프가 전문 복싱선수답게 곰을 몰아붙였습니다. 그러나 360kg의 육중한 몸과 두꺼운 가죽을 뒤덮고 있는 불곰에게 인간의 주먹은 그저 솜방망이에 불과했습니다.

 

 

▲경기를 하던 불곰은 인간과 복싱을 하는 것이 놀이처럼 재미있다는 듯 쓰러져 있는 그를 쳐다보고 있기도 했죠. 잘 피하다가도 휙휙 휘두르는 곰의 앞발에 한 번 걸리면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만약 불곰의 발톱이 제거되지 않은 채 글러브를 끼고 있지 않았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벌어졌으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은 그 모습을 보고 아주 즐거워했다고 합니다. 마치 로마 시대의 원형 경기장에서 인간과 맹수가 싸우는 것과도 같은 재미있는 구경거리로 여긴 것이죠. 그저 수많은 유희 중 하나였던 겁니다.

 

▲결국, 거스 왈도프는 불곰의 마지막 일격에 KO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인간의 힘이 아무리 강력하다고 해도 덩치가 산만 한 곰이 제대로 덤비면 인간은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죠.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성이 없지만, 혹시라도 야생곰을 만났는데 곰돌이 푸우처럼 생각했다가는 진짜 큰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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