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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떠들썩하게 만든 비둘기 간첩사건

뷰포인트 2016.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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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인도에서는 파키스탄에서 침투한 간첩 혐의로 비둘기 한 마리가 구속된 적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엑스레이를 찍는 등 신원조사까지 했었는데요. 이 간첩 비둘기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 부근에서 14세 소년이 잡았는데, 날개에 우르두어(인도와 파키스탄의 공용어)로 무언가 쓰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사진 - 당시 구속됐던 비둘기의 모습)

 

당시 인도 정부는 이 비둘기를 자세히 조사했지만 부자연스러운 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과 전쟁의 역사가 있어서인지 '간첩 혐의가 있다'며 꽤 오랜 기간 구속했었죠. 그리고 얼마 전 영국 미러지에 따르면 지난달에도 인도 공군기지에서 잡힌 비둘기 한 마리가 구속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비둘기의 혐의는 '인도 총리를 협박하는 내용'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모디 총리, 1971년과는 상황이 다르다. 우리는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두 인도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이런 비둘기 간첩이 조금 황당하게 들리실 수도 있지만, 동물들이 간첩 혐의로 체포된 적은 의외로 많습니다. 2008년에는 이란의 핵시설 부근에서 비둘기가 간첩으로 체포된 적이 있었고, 2013년에는 날개에 기계가 장착된 황새가 나일강에서 체포된 적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2014년에 중국에서 보낸 간첩으로 의심되는 비둘기 16마리가 구속되는 사건도 있었죠. 동물들은 자연의 일부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발각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국가에서 동물 간첩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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