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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한 핵벙커의 또 다른 용도

뷰포인트 2016.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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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1956년 기밀 해제된 핵전쟁 발발 시 미국이 핵무기를 발사할 위치)

 

인류 역사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전쟁이 있다면 아마도 '핵전쟁'일 겁니다.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의 숨통마저 끊어놓기 때문인데요. 핵폭발로 일어나는 엄청난 방사능은 살아있는 것이든 죽어있는 것이든 그야말로 모든 것을 초토화시켜 버립니다.

 

어쩌면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 수도 있는 정말 무시무시한 무기죠. 따라서 각 나라에는 핵전쟁을 대비한 지하 '핵벙커'가 존재합니다. VVIP와 중요인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인데요. 미국 역시 핵벙커를 이미 오래전부터 마련해 놓았고, 핵전쟁이 일어났을 경우 미국 대통령은 즉시 이 시설로 대피하게 되죠.

 

 

그런데 미국의 핵벙커에는 또 다른 용도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영상 필름을 보관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자료로서 후세에 남겨주기 위해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영상 필름들이 엄격한 통제하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 시설의 영상이 공개돼 소개해드립니다.

 

미국 버지니아 주 컬페퍼에는 핵무기 공격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핵벙커가 있습니다.

 

 

이곳은 항상 강철문에 의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또한 몇 번에 걸친 보안문을 지나야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외부에는 철저히 비밀로 된 시설입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돈을 저장하는 용도로도 이용되었습니다.

 

 

핵전쟁이 일어나면 미국 대통령을 이 시설로 대피시켜 보호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 핵무기의 위험으로부터 피하는 공간만은 아닙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현재 이 핵벙커에는.

 

 

약 14만 4천 개의 영상 필름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역사적, 문화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자료들이죠.

 

 

카사블랑카, 프랑켄슈타인 등 과거의 대작 영화를 비롯해 아주 귀중한 필름들이 조용히 잠들어 있습니다.

 

 

이 건물의 이름은 'Library of Congress Packard Campus (Packard Campus)'입니다.

 

 

이렇게 귀중한 영상 필름들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후세에 남겨주기 위한 것이죠.

 

 

시설 내에는 영상 필름에 관한 전문 기술자들이 근무하며,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보관되어 있는 필름들은 당연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죠.

 

 

이제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프로젝터를 유지 관리하고, 때로는 낡은 필름의 일부를 복원시키는 작업도 합니다.

 

 

영상 필름들을 보관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수리 시설이기도 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가장 오래된 영상 필름들의 취급은 매우 신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NITRATE'라는 노란 스티커가 붙어 있는 영상 필름은 취급주의 필름들입니다.

 

 

이 필름들은 마치 감옥 같은 구조로 된 방 안에 보관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총에 사용하는 화약을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와 같아 'NITRATE' 필름은 그 자체로 가연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는 거죠.

 

 

이미 백 년이 훌쩍 넘은 필름들의 금전적 가치는 낮을지 몰라도, 이 필름들이 가지는 역사적 가치는 상당합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문화유산으로서 선대의 역사를 후대에 전하려는 미국인들의 노력만큼은 칭찬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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