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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이해하는 군대생활 3가지

뷰포인트 2016.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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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IP 방문

 

군대에서 귀빈이 방문한다는 소식은 그야말로 청천벽력입니다. 지체 높으신 분일수록 부대 전체에 비상이 걸려서 엄청난 개고생을 하게 되죠. 도대체 명절에는 왜 오는 건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1도 모릅니다.

 

 

사단장만 방문해도 아주 야단법석인데 그보다 높으신 분이면 정말 핵노답입니다. VIP가 방문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훈련을 중단하고 대청소가 시작되죠. 이때 이병이나 일병은 그야말로 노예처럼 일만 하게 됩니다.

 

그리고 치약은 인간이 만든 최고의 청소용품 중 하나라는 걸 알게 되는 놀라움을 경험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2.  제설작업

 

군대에서 잡초를 뽑는 작업과 함께 '2대 악마의 작업'이라 불리는 제설작업은 전방에 근무하는 군인들에게 정말 지옥같은 시간을 선사하는 작업입니다. 전방 지역은 꽃피는 4~5월에도 폭설이 내릴 때가 있어서 그때의 짜증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죠.

 

제초작업 같은 경우에는 새벽까지 하는 일이 없지만, 제설작업은 진짜 밤낮으로 나가서 눈을 쓸어야 합니다. 폭설이 내릴 때는 조를 편성해 새벽에도 눈을 치우러 나갑니다.

 

 

특히 군대는 계급사회인 만큼 가을이나 초겨울에 군입대를 하면 사회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차원이 다른 작업강도를 맛볼 수 있습니다.

 

밖에서는 눈이 펑펑 내리면 개처럼 뛰어다니며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군대에 들어가는 순간 눈은 그냥 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강원도 지방에서는 길을 만들기 위해 몇 미터나 쌓여 있는 눈을 치워야 하는 경우가 많아 정신줄을 놓을 정도로 힘듭니다.

 

 3.  한겨울 야간보초근무

 

야간보초는 한겨울에는 정말 지옥을 맛보게 해줍니다. 만약 자신의 멘탈이 강하지 않다면 환각이 보일 정도로 정말 춥습니다. 그리고 '아! 말로만 듣던 칼바람이 이거구나!'라는 삶의 진리를 깨닫게도 해줍니다.

 

내무실의 불침번과는 또다른 매력을 선사하는데 규율이 엄격한 부대에서는 간부들이 언제 들이닥칠지 몰라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엄청난 공포감이 엄습하는데 수많은 군대괴담이 야간 보초근무를 통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부대마다 귀신이야기 한 두개쯤은 마치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죠. 겨울에는 귀신잡는 해병이고 뭐고 발가락의 감각이 마비되고 동상이 걸릴 정도로 진짜진짜 춥습니다. 그래도 북한보다는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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