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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돈 빼앗아 달아나는 '강도'를 눈썹 휘날리게 쫓아가 잡은 'MMA 선수'

뷰포인트 2018.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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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MMA(종합격투기)는 다양한 격투 기술이 허용되는 격렬한 격투 스포츠다.

 

그래서 MMA 선수들은 정신줄을 놓지 않는 이상 일반인들과는 절대 싸우지 않는다.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강도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영국 노스요크셔 기스버러 지역에서 83세 여성에게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던 강도를 잡은 아마추어 MMA 선수 맥컬리 팩킷(22)의 영웅적인 행동을 재조명했다.

 

 

전기기계 엔지니어인 맥컬리는 지난 2월 그의 여자친구 매건 키베니와 함께 반려견을 데리고 집 근처를 돌며 산책을 하던 중 우연히 노인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보자 한 남성이 노인에게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고 있는 것이 맥컬리의 눈에 들어왔다.

 

 

맥컬리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반려견을 여자친구에게 맡기고 눈썹이 휘날리게 뛰기 시작했다. 100m쯤을 전속력으로 달려 강도와 가까워진 맥컬리는 태클을 걸어 강도를 넘어뜨렸다.

 

강도의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맥컬리는 넘어진 강도에게 일명 '백초크'라 불리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 기술을 걸어 꼼짝 못 하게 했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 기술은 경동맥을 압박해 뇌로 가는 혈류를 차단, 순식간에 기절시킨다. 10~20초면 기절하고, 1분 이상 초크 기술이 유지되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기술이다.

 

맥컬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도의 주머니에 혹시 칼이 있을지 몰라 '주머니에 손을 가져가면 그대로 쭉 자게 될 거야'라고 속삭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렇게 몇 분간 꼼짝없이 맥컬리에게 붙잡혀 있던 강도는 경찰에 연행되었다.

 

 

한편, 맥컬리에게 붙잡힌 강도 마크 그로브스(45)는 지난주 2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이라고 전해졌다.

 

사진 출처=더선, EA Sports UFC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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