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화장실. 보기만 해도 혼란스러운 이 화장실은 도쿄에 설치된 공중화장실입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소개되었는데요. (▲지난 2014년 '프리츠커상'을 받은 반 시게루) 투명 화장실은 일본에서 가장 혁신적인 건축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반 시게루(ばんしげる)가 디자인했습니다. 다른 나라보다 비교적 공중화장실 위생 수준이 높은 일본에서도 공중화장실은 '어둡고, 더럽고, 냄새나고, 무섭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죠. 이러한 대중의 공포증을 치료하기 위해 비영리단체 일본 재단은 도쿄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 지역 중 하나인 시부야의 공공 공원에 있는 17개의 공중화장실을 개조하기로 했습니다. 16명의 유명 건축가에게 의뢰해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요. 이 프로젝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