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벤틀리 차주가 레미콘 기사에게 수리비 1500만 원을 받지 않은 이유

뷰포인트 2017. 11. 3.
반응형

 

수많은 부자들의 사랑을 받는 벤틀리는 수억 원이 넘는 값비싼 자동차입니다. 이런 고가의 자동차들의 경우 가벼운 접촉사고에도 수백만 원의 수리비가 나오는데요. 사고를 낸 사람은 그야말로 머리에 지진나는 상황이 발생하죠.

 

 

 

얼마 전 베트남의 포털사이트 바오모이에 소개된 벤틀리 차주의 배려가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고 경위는 이렇습니다. 지난 8월 벤틀리가 정상적으로 주행하고 있는데, 레미콘이 와서 벤틀리의 범퍼 왼쪽 부분을 박살 내버린 겁니다. 수리비만 베트남 돈으로 3억 동(약 1,470만 원)에 달했는데요.

 

(▲사고를 당한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사고를 낸 레미콘 기사 응웬 두옹(Nguyen Duong) 씨는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베트남 경찰에 따르면 응웬 씨 부모님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자신의 실수로 사고를 낸 것이니 벤틀리 차주에게 수리비를 줘야만 했죠.

 

(▲레미콘 운전기사 일을 하며, 어렵게 삶을 꾸려가는 '응웬 두옹' 씨)

 

응웬 씨는 벤틀리 차주인 팜 쾅 퉁(Pham Quang Tung) 씨에게 "지금 당장 천만 원이 넘는 큰돈이 없습니다. 집을 팔아 수리비를 꼭 보상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생각처럼 집은 쉽게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일어납니다.

 

 

(▲베트남에서 개인 사업체를 운영 중인 '팜 쾅 퉁' 씨)

 

벤틀리 차주 팜 씨가 응웬 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되어 너그러운 마음으로 수리비 3억 동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더라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요.

 

 

베트남의 한 언론사에서 팜 씨에게 수리비를 받지 않은 이유를 묻자 그는 "만약 내가 응웬 씨에게 수리비를 받았다면, 아마 그에게는 어두운 미래밖에 없었을 겁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관용을 베푼 그의 따뜻한 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