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펀치 한 방당 10억씩 챙긴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놀라운 수입

뷰포인트 2017. 8. 28.
반응형

 

세기의 대결이라 불렸던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는 10라운드째 체력이 완전히 바닥난 맥그리거를 마치 추노하듯 메이웨더가 추격하며 10라운드 1분 13초 만에 레프리 스톱으로 TKO승을 따냈습니다. 메이웨더는 위험한 모험을 즐기지 않는 전형적인 아웃복서지만, 이때만큼은 인파이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죠.

 

 

 

맥그리거는 복싱 규칙으로 경기를 해야 하는 핸디캡을 안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메이웨더의 승리를 점쳤고, 예상대로 메이웨더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아마 맥그리거 본인도 상대를 한 방에 때려눕히는 럭키펀치가 아니고서는 이길 수 없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이로써 메이웨더는 복싱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인 50전 무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이벤트성 경기를 메이웨더의 전승 기록에 포함시켜야 하느냐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이들은 거액의 파이트머니를 받는 프로이기 때문에 기록에 포함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의 대결 제안을 한 번 거절했었습니다. 당시에는 UFC 역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에 석권한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에게 시비를 거는 것처럼 보였을 뿐이었죠. 하지만, 메이웨더는 50전 무패라는 대기록과 10억 달러 클럽을 눈앞에 두고 오르지 못해 많이 아쉬웠을 겁니다.

 

 

결국 인류 역사에 남을 기록에 대한 욕망과 거액의 파이트머니가 둘의 대결을 성사시켰습니다. 참고로 스포츠선수가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경우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단 두 명뿐입니다. 그 자리에 메이웨더도 오르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와의 경기를 통해 과연 얼마나 벌었을까요?

 

(▲메이웨더에게 주먹 대신 메롱을 날리는 맥그리거)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가 성사되고 난 후부터 둘의 신경전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마치 유치원에서 조롱잔치(?)를 보는 것 같은 맹렬한 조롱뿐만 아니라 욕설까지도 서슴지 않으며, 상대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특히 맥그리거는 상대를 조롱하는 것에 아주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UFC에서도 아주 유명하죠.

 

 

 

그들이 경기 전부터 날카롭고 거센 신경전을 벌였던 것은 흥행 수입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시한폭탄처럼 느껴지는 신경전을 통해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경기를 봐야만 대전료와는 별도로 페이 퍼 뷰(유료시청 횟수당 수익)와 입장권 수익 보너스 등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경기가 끝난 후 웃으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이들은 최고의 자리에 있는 프로 선수인만큼 이러한 스포츠 비즈니스의 생리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에 따르면 메이웨더의 대전료는 1억 달러(약 1121억 4천만 원), 맥그리거는 3천만 달러(336억 4천만 원)라고 하는데요.

 

 

더 놀라운 것은 영국 BBC에 따르면 대전료를 제외한 이들의 수익은 메이웨더가 2억 달러(약 2242억 원), 맥그리거가 7천만 달러(약 784억 4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대전료보다 부가적인 수입이 더 많은 것이죠. 정말 일반인들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엄청난 금액인데요.

 

 

이번 경기를 방영한 미국 쇼타임 스포츠의 통계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총 320번의 펀치를 날렸다고 합니다. 이를 메이웨더의 총수입으로 예상되는 3억 달러로 계산을 해 보면 펀치의 적중 유무와 관계없이 주먹을 한 번 뻗을 때마다 약 937,500달러(약 10억 5천만 원)을 번 셈이 된 것입니다.

 

 

반면, 맥그리거는 총 430번의 펀치를 날렸고, 맥그리거의 총수입으로 예상되는 1억 달러로 계산해 보면 펀치 한 번에 약 232,558달러(약 2억 6천만 원)를 벌었습니다. 가히 돈 잔치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데요. 이번 경기를 통해 스포츠 비즈니스의 그 규모를 실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