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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취업난 속 재입대에 관한 남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뷰포인트 2017.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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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 제대 후 꾸었던 꿈 중에 가장 무서웠던 꿈은 재입대를 하던 꿈입니다. 분명히 병장으로 전역했는데, 다시 훈련소에 들어가는 그 공포스러운 광경은 치를 떨 정도로 무서웠죠. 물론 지금은 재입대하는 꿈을 꾸지는 않는데요.

 

 

얼마 전 한국 국방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군 전역자 중 3분의 1이 재입대하고 싶다고 합니다. 취업난과 고용 불안으로 인해 젊은 2~30대 남성의 상당수가 재입대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었죠. 저는 이 조사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은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많기로 유명한 다음카페에 제가 직접 설문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이 카페에서 설문을 하게 된 이유는 백수부터 시작해 대학생, 변호사, 일반 회사원, 아르바이트생, 연예인 등 다양한 연령대와 각계각층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설문을 했습니다.

 

월급 300주면 재입대한다 vs 흙을 파먹는 한이 있어도 재입대는 안 한다

 

평생직장이 사라지면서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갈증이 더욱 심해지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이 그것에 대한 방증이 아닐까 싶은데요.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월급 300줄 테니 재입대하라고 한다면 카페 분들께서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설문 결과 (인원 : 140명)

재입대한다 : 53표 (37%)

재입대 안 한다 : 87표 (62%)

 

설문에 참여해주신 분들의 표본 수가 적기는 했지만, 설문 결과는 국방연구원에서 조사한 자료와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흙을 파먹어야 한다면 재입대하겠다', '사회의 쓴맛을 보고나니 군대가 사회보다 괜찮다는 것을 느꼈다', '부사관으로 군 생활 5년 하고 전역했지만, 500 줘도 안 간다', '1년에 1억 줘도 안 간다' 등 재미있는 댓글도 많았는데요.

 

 

저와 비슷한 젊은 2~30대의 취업난과 고용 불안에 대한 스트레스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풍요로웠던 시절의 대한민국을 언제쯤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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