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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군대까지 동원해도 카르텔을 소탕하지 못하는 3가지 이유

뷰포인트 2017.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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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악명 높은 범죄조직 중 하나는 멕시코의 갱단 '카르텔'입니다. 그들은 마약 비즈니스를 통해 조그마한 국가 GDP에 버금가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납치, 감금, 고문, 살인 등 악랄한 범죄도 서슴지 않습니다.

 

 

 

카르텔 때문에 나라 전체가 몸살을 앓다 보니 지난 2006년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악의 무리들을 뿌리 뽑겠다며 칼을 빼 들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지만, 카르텔 조직은 더욱 거대해져 여전히 활개 치며 다니고 있죠.

 

 

군대와 경찰을 모두 동원해 그들을 잡아들이고 있지만, 멕시코에서는 왜 카르텔이 소탕되기는 커녕 점점 더 거대한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글에서는 멕시코 군대까지 동원해도 카르텔을 소탕하지 못하는 3가지 이유를 소개합니다.

 

1. 악마의 속삭임보다 달콤한 뇌물 먹이기

마약 비즈니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 그 이상으로 막대한 부(富)를 가져다줍니다. 카르텔은 자신들의 곳간에 넘치는 돈을 정치인과 군인, 경찰들에게 뇌물로 갖다 바치는데요. 뇌물을 받은 사람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카르텔에 이익을 제공해야 하죠.

 

한번 돈의 맛에 길들어버린 그들은 카르텔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마치 개미에게 사육당하는 진드기처럼 복종 아닌 복종을 하게 됩니다.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의 거물 정치인과 지위가 높은 장성급 군인, 경찰 고위 간부 중에 카르텔의 뇌물을 받은 사람이 꽤 많다고 합니다.

 

2. 멕시코 군대만큼이나 막강한 전투력

카르텔의 조직원들은 기본적으로 AK-47, MP5 기관총, 수류탄 발사기와 같은 전투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육군 특수부대장이 특수부대 출신 대원들을 이끌고 조직한 로스제타스(카르텔의 여러 조직 중 하나)는 멕시코 경찰이나 군대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작전 수행능력까지 갖추었다고 알려져 있죠.

 

또한, 군인과 경찰의 무전과 전화통화를 도청하기 위해 약 20여 명으로 조직된 통신전문부대까지 별도로 운용합니다. 뇌물을 먹인 인물들에게 받아내는 정보와 그들 스스로의 정보수집 능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카르텔 조직원들을 잡아들이기가 더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카르텔의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군인을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뻔뻔한 모습까지 보입니다.

 

 

3. 반드시 보복하는 습성과 공포를 주입하는 치밀함

마약 밀매에 관한 기사를 주로 쓰는 기자들이 카르텔에 납치돼 살해되는가 하면, 멕시코 시장이 취임한 다음 날 피살당하고, 불리한 증언을 하는 민간인은 가족들까지 목숨을 잃습니다. 카르텔을 수사하는 요원들 역시 쥐도 새도 모르게 납치당해 살해당하고 말죠. 믿기 어렵지만 이 모든 것이 사실입니다.

 

(사진 - 경찰에 잡혀가는 와중에도 이 상황이 매우 흥미롭고 즐겁다는 듯한 웃음을 짓는 카르텔의 고위 간부들)

 

카르텔을 소탕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던 여대생 경찰서장은 카르텔의 협박에 못 이겨 미국으로 망명하기도 했습니다. 카르텔은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는 집단이기 때문에 정치인, 군인, 경찰, 민간인 할 것 없이 그들을 정말 두려워하죠.

 

이렇게 멕시코에서 카르텔을 소탕하지 못하는 3가지 이유를 살펴보았는데요. 인간의 정신과 삶을 철저하게 파괴하는 마약 판매를 통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며, 온갖 몹쓸 짓만 골라서 하는 카르텔 같은 조직은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서라도 하루빨리 지구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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