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체력을 가진 미국 육군의 체력훈련 방법
미 육군의 전투력은 세계 톱3 안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것은 바로 그들의 강인한 기초 체력에 있습니다. 근지구력과 심폐 기능이 매우 뛰어난데요. 군인들은 어떤 환경이나 지형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적과 싸워야 하는 특성상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 글에서는 미국의 밀리터리 커뮤니티에 소개된 미 육군의 체력 훈련 방법을 소개합니다.
미군은 정기적으로 'Army Physical Fitness Test(육군 체력적성검사)'를 실시합니다. 정기적이기는 하지만,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실시되죠. 정기적인 체력적성검사를 하는 이유는 신체 능력과 기능을 미군이 요구하고 있는 적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나라 군대와도 비슷한 부분이죠.
미군의 육군 체력적성검사는 아래와 같은 3가지의 테스트로 실시됩니다.
1. 팔굽혀펴기
가슴, 어깨, 팔의 근력, 지구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2분 이내에 가능한 한 많은 횟수
2. 윗몸일으키기
복근, 엉덩이의 근력, 지구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2분 이내에 가능한 한 많은 횟수
3. 3.2km 달리기
심폐 기능과 지구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주파
게다가 이 테스트의 내용은 수시로 변경되거나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갑자기 실시됩니다. 그 결과 미군들은 불시에 행해지는 테스트에 통과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평소에도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체력이 임무 수행에 적합하다는 것을 언제든지 증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는 체력훈련 이외에도 미군들은 집단 체력훈련을 실시합니다. 그 이유는 작전 시 팀이 하나가 되어 움직이기 때문에 소속감과 팀워크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그리고 근육 트레이닝은 최첨단 시설과 트레이닝 기구에 의존하지 않고 주로 야외에서 행해지는 것이 특징집니다.
이 근육 트레이닝은 군인들의 체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근육의 한계', 트레이닝 용어로는 '올 아웃'을 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시쳇말로 최대한 빡세게 굴려서 강한 근지구력과 기초 체력을 키우는 것이죠.
근육 트레이닝 이후 즉시 또는 그다음 날 심폐 기능 향상을 위한 유산소 운동도 실시됩니다. 3~10km를 뛰게 되는데, 평지만 달리는 날은 운이 좋은 날이고 우리나라 군대에서도 하고 있는 산악 달리기와 비슷한 경사로를 달려야 하는데요. 더군다나 경사로를 달릴 때는 전력질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달리기와는 많이 다릅니다.
또한, 훈련 성과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잡기 훈련도 실시되는데요. 상남자들, 그것도 승부욕이 넘치다 못해 폭발하는 군인들이기 때문에 잡기 훈련을 할 때는 아주 살벌하다고 합니다.
미군의 체력훈련은 부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 기본적으로 주 5일, 1시간 단위로 실시되며, 기본 일정에서 여러 가지 훈련 내용이 추가됩니다.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월요일 (유산소 운동)
그룹 달리기 (3~5km)
화요일 (근육 트레이닝)
전신 또는 상반신 근육 올 아웃
수요일 (유산소 운동)
그룹 달리기 또는 스포츠 데이
목요일 (근육 트레이닝)
전신 또는 상반신 근육 올 아웃
금요일 (유산소 운동)
장거리 달리기 (6.5~10km) 또는 행군
또한, 여러 부대에서 주 1회 스포츠 데이를 실시하는 것이 미군의 관례라고 하는데요. 축구, 핸드볼, 럭비, 농구와 같은 그룹 운동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행군의 경우 평균 6.4km의 거리를 걷게 되는데, 산과 계곡 등 자연 지형 코스를 행군하게 됩니다. 이 또한 미군만의 규칙이 있으며 아래와 같습니다.
1. 달리기 금지
2. 빠른 속도로 걸으며 일정한 페이스 유지
3. 물을 반드시 휴대
4. 섭취할 수 있는 음식(과일 등)을 군장에 넣어두고 행군 후 즉시 섭취
군장의 무게는 일반 군인이 11~18kg, 특수부대 군인들은 27.5~45.5kg의 군장일 메고 행군합니다. 부대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대한민국 군대의 경우 임무 수행에 초점을 맞춘 교육훈련 위주라면 미군들은 교육훈련과 함께 체력훈련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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