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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소년병으로 끌려갔던 남자가 20년 후 찾은 직업

뷰포인트 2016.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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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참혹함은 한창 엄마 품에 안겨 어리광을 부릴 어린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심지어 고사리 같은 손에 총을 쥐여주고 싸우게 만들죠. 여기 불과 여섯 살 때 소년병으로 끌려가 어른들의 전쟁 도구가 되었던 한 소년이 있습니다.

 

 

소년의 이름은

뎅 아두트(Deng Adut)

 

▲불과 여섯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엄마 품에서 떨어져 끌려간 곳은 무서운 총알과 포탄이 날아다니는 전장이었습니다. 에티오피아 반란군과 맞서 싸울 것을 강요당했죠.

 

▲엄마를 지킬 수 있고,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어른들의 말에 소년은 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싸웠습니다. 하지만, 그 소년의 곁에 아군은 없었습니다. 그냥 외톨이였죠. 여섯 살의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가혹한 운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살기 위해서는 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년은 어른들이 말하는 몇 시간짜리 군사훈련이라는 것을 받고 전장에 뛰어 들어 자신과 같은 운명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 싸웠습니다. 무섭고 두려웠지만 살기 위해 싸웠습니다.

 

▲소년이 열두 살 되던 해. 허리에 총을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제 소년에게는 미래도 희망도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오로지 절망만이 열두 살 어린아이의 삶을 지배했을 뿐입니다.

 

▲그렇게 절망에 빠져있을 때 소년은 형을 만났고, 형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걸고 그곳을 탈출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난민이 되버린 소년은 다행히도 유엔의 도움을 받아 호주에 받아 들여집니다.

 

▲그런데 열다섯 살의 소년은 읽고 쓰는 것을 전혀 할 수 없었습니다. 학교를 가야 할 나이에 전쟁터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벌여야 했으니까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독학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런 소년이 기특했는지 웨스턴 시드니 대학에서 그에게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수단의 난민을 돕는 '변호사'가 되어 활약하고 있습니다. 호주 웨스턴 시드니 대학의 CM으로 제작된 마치 영화 같은 소년병 뎅의 이야기는 놀랍게도 실화입니다. 교육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희망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이끌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뎅과 같은 소년병은 전 세계적으로 최소 25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아이들에게만큼은 전쟁 없는 세상에 살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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