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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살인 혐의로 '23년'을 감옥에서 보내고 '무죄 판결'받은 남성

뷰포인트 2018.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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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과 살인이라는 죄목으로 23년을 감옥에서 보낸 중국 지린성의 한 남성이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11월 3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가 전했는데요.

 

 

올해로 50세가 된 진제홍 씨는 젊은 여성을 강간하고 살해했다는 혐의 27세에 구속되었습니다.

 

중국 경찰은 "진 씨가 외딴 시골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여성을 태워 강간 후 살해한 다음, 도랑에 던져 시체를 묻었다"고 밝혔었는데요.

 

 

1996년 진 씨는 유죄 판결을 받고 집행유예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 후 4년 동안 두 차례에 걸친 재심이 있었지만 법원의 판결은 똑같았죠.

 

그런데 지난 2014년 중국 관영 언론은 "경찰 조사에 모순점이 많다"는 보도와 함께 진 씨의 유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진 씨의 범죄 행위에 관한 증거나 목격자들은 없었습니다. 단지 그의 자백이 전부였죠. 진 씨는 경찰에게 고문을 당해 거짓 자백을 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지난달 다시 재판을 받게 된 진 씨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3년이라는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죠.

 

자유의 몸이 되어 출소하는 날, 진 씨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부모님의 묘를 찾는 것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그가 감옥에 있는 동안 진 씨의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아내는 재혼했는데요. 진 씨는 징역형에 대해 국가 보상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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