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들이 실제 사용하던 잘 알려지지 않은 도구 5가지
12세기 일본 가마쿠라 시대부터 전략적으로 키워진 닌자들은 보통의 사무라이들과 달리 암살, 첩보, 파괴, 후방 교란 등을 도맡아 했던 스파이입니다. 일종의 특수부대 대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닌자에 깊게 심취한 사람들은 닌자 학교에 다니면서 닌자들이 사용했던 무술이나 무기의 사용법을 배우기도 하죠. 이 글에서는 닌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던 잘 알려지지 않은 도구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물거미
▲먼 옛날에 적의 공격으로부터 가장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방법 중 하나는 성이나 집 주변을 물로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닌자들의 암살 대상은 주로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었는데요. 영화에서 닌자들은 물 위를 달리거나 3단 공중제비를 도는 등 엄청난 신체 능력을 보여주죠.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물거미라는 도구를 가지고 물길을 건너야 했는데요. 물 위를 걸을 수 있도록 고안된 도구라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역사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물거미는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튜브처럼 이용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죠.
2. 소리뿔
▲닌자로서 첩보활동을 벌이며 기밀정보를 엿듣고 빼내기 위해서는 뛰어난 청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청력에는 한계가 있죠. 소리뿔은 철이나 나무 따위를 가지고 동물의 뿔 형태로 만든 것인데요. 소리뿔의 넓은 면을 벽에 대고 작은 구멍에 귀를 기울이면 벽 너머의 대화 내용을 엿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3. 비녀
▲닌자들은 신체 곳곳에 다양한 무기를 숨기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여성들이 사용하던 비녀는 의심을 받지 않으면서 언제든지 휴대할 수 있는 훌륭한 무기였는데요. 타지카라(남성 닌자)들이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쿠노이치(여성 닌자)들이 주로 사용했습니다. 비녀의 날을 세워 공격 또는 방어용 무기로 사용하거나 비녀 끝에 독을 발라 암살 도구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4. 묘수
▲묘수는 위의 사진을 보시는 것처럼 고양이 손의 형상을 하고 있는 무기였습니다. 특히 쿠노이치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바느질을 할 때 쓰는 골무처럼 손가락에 끼거나 끈으로 묶어 사용했습니다. 묘수의 손톱은 보통 철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을 가진 닌자는 대나무를 오르는 것도 가능했다고 합니다.
5. 쌀
▲쌀을 닌자들의 도구로 사용했다는 것이 조금 의외일 수 있는데요. 기밀정보를 빼낸 닌자는 이 정보를 빠르게 전달해야만 했습니다. 정보전달용으로 사용되던 것이 바로 쌀입니다. 쌀을 빨강, 파랑, 노랑, 검정, 보라색 5가지로 색칠해 닌자 동료들끼리 정보를 주고받는 암호 도구로 사용했죠. 일명 오색미라 불립니다. 닌자들은 이 오색미를 이용해 100개 이상의 암호를 전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닌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던 잘 알려지지 않은 도구 5가지를 살펴보았는데요. 예나 지금이나 스파이들의 첩보전에는 많은 도구들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현대의 스파이 장비가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겠지만, 아주 먼 옛날에도 그러한 도구들에 대해 고민하고 만들어 냈다는 것이 굉장히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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