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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IA 지도제작부가 75년 만에 공개한 비밀지도

뷰포인트 2017.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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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스노든'은 정보를 분석하던 요원이 CIA(미국 중앙정보국)와 NSA(미국 국방부 소속의 정보공동체)가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세계 각국 수뇌부를 도청한 사실을 폭로한 내용입니다. 특히 CIA는 여전히 막강한 정보 수집력을 과시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정보기관이죠.

 

 

 

미국은 패권 국가라는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한편으로는 감시사회에 살고 있고 있는 것 같다는 섬뜩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CIA가 2차 세계대전 때부터 은밀하게 제작했던 비밀지도 70년 치를 공개했습니다.

 

 

CIA의 지도제작부 설립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기념을 위해서인지 혹은 더이상 필요가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반인들이 Flic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도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CIA가 75년 만에 공개한 비밀지도 몇 장을 소개합니다.

 

▲1941년부터 42년까지 나치 독일과 소련의 전선 상황을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레닌그라드가 포위되기 전의 모습을 담은 지도입니다. 원래는 페트로그라드였으나, 1924년 레닌이 죽고 난 후 그것을 기념으로 레닌그라드로 불렸습니다. 현재는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1945년 독일 베를린의 점령 상황입니다. 프랑스, 소련, 미국, 영국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1945년 일본의 식량 공급 상황입니다. 노란색은 넉넉함, 분홍색은 보통, 연두색은 모자람을 나타냅니다.

 

▲1945년 일본에 의한 아시아 지역의 지배 범위를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원폭을 맞고 무조건 항복하기 전까지는 그 위세가 정말 대단했군요. 분홍색 음영이 들어간 부분이 일본의 영향력 아래에 있던 지역들입니다.

 

▲1950년대 아프리카 대륙이 어느 나라에 의해 통치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도입니다. 붉은색은 영국, 하늘색은 프랑스, 녹색은 벨기에, 갈색은 포르투갈, 보라색은 스페인, 노란색은 이탈리아입니다. 유럽인들은 중세부터 식민지 개척을 통해 발전해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1951년 중동의 석유가 어디에서 채굴되어 어디로 이동되는지를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1962년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의 지도입니다. 빨간색 점은 지대공 미사일이 확인된 장소이고, 녹색 점은 지대공 미사일이 있을지 모를 장소입니다.

 

▲1963년 중국 공산당이 중국의 거대한 땅덩어리를 어떻게 나누어 통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1979년 아프가니스탄에 사는 각각의 민족들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1996년 우크라이나의 석유와 가스 정제 및 파이프라인을 나타내는 지도입니다. CIA는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지도를 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03년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지도입니다. '이 지도는 표적 설정을 위해 사용할 수 없다'는 문구가 들어가 있지만, 그다지 설득력은 없어 보이네요.

 

 

이렇게 CIA가 공개한 비밀지도 몇 장을 살펴보았는데요. 현재는 빅데이터의 발달로 인해 그들이 수집한 정보에서 더욱 많은 정보를 발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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