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매너, 은은하게 향수를 뿌리는 올바른 방법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에서 머리가 지끈지끈할 정도의 향수 냄새를 맡아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흔히 남자들은 시쳇말로 향수를 덕지덕지 쳐 발랐다고 이야기하죠.

 

 

특히 여자들은 향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향수를 너무 많이 뿌리게 되면 호감이 아닌, 혐오감을 들게 만듭니다. 이성에게 호감을 주기 위해 뿌린 향수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이 글에서는 은은하게 향기를 낼 수 있는 올바른 향수뿌리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펌핑 횟수

향수를 뿌릴 때 펌핑은 자신의 코에 향이 나는 듯 안 나는 듯하게 1번 뿌리는 것이 적당하며, 많아야 2번 정도가 좋습니다. 향수를 3~4번 뿌리게 되면 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과한 거부감을 들게 만듭니다. 내가 느끼는 향보다 주변 사람들이 느끼는 향이 더 강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2. 비비거나 문지름은 NO!

향수를 손목에 뿌린 후 양 손목을 맞대고 비벼 귀밑이나 목에 바르시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이렇게 할 경우 향이 깨지거나 변질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향수를 뿌린 곳은 비비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에 뿌린 후 양 손목을 톡톡 두드리고 다른 부위 역시 마찬가지로 톡톡 두드려주는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3. 향수를 뿌리는 위치

향수는 체온이 높은 곳에 뿌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향수에 들어 있는 알코올이 날아가면서 향을 퍼뜨리기 때문이죠. 익히 알고 계시는 것처럼 맥박이 뛰는 곳이나 굵은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에 뿌리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목덜미, 귀 뒤, 가슴, 팔꿈치 안쪽, 손목 안쪽, 팔 안쪽, 허리, 발목 등에 뿌리죠. 참고로 겨드랑이에 뿌리면 땀과 뒤섞여 아주 역한 냄새를 풍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4. 향은 아래에서 위로

향수의 향기는 아래에서 위로 즉,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퍼져나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들은 치맛단이나 무릎 뒤쪽에 많이 뿌리는데요.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기초대사량이 높기 때문에 향이 더욱 빠르고 강하게 퍼져나가기 쉽습니다. 만약 자신의 몸에 열이 많은 편이라면 하체 쪽에에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향수는 본인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향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쉽게 수집할 수 있는 향수 후기만 보고 구입하면 향수를 방향제로 쓰게 될 수도 있으므로, 직접 매장에 방문해 시향을 해본 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도 향수 입문 시절에는 후기만 보고 구입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꽤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