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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은 '이것'에 걸리기 쉽다?

뷰포인트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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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출현은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래서인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이른바 '스마트폰 중독'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은 '최면'에 걸리기 쉽다고 합니다.



시간 가는 것을 잊고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상황은 최면을 통해 진입하는 트랜스 상태와 같습니다.


캐나다 맥길대학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중독과 최면의 관계를 조사했는데요.



연구팀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과 최면은 '몰입, 시간 감각 상실, 자동성'이라는 3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자는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에 몰입하면서 시간 감각을 상실합니다. 이러한 특징은 최면에 걸렸을 때와 매우 비슷합니다.


스마트폰 중독과 최면의 공통점을 발견한 연구팀은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은 최면에 걸리기 쉬울까?'라는 호기심에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연구팀은 대학생 641명(평균 나이 21세)을 대상으로 최면 실험을 했습니다.


먼저 학생들이 최면 상태로 진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45분 분량의 음성을 들려주고 '잠시 눈을 뜰 수 없다', '손을 움직일 수 없다' 같은 12가지 암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최면에 잘 걸린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을 분류했는데요. 최면 실험이 끝난 후 스마트폰 의존도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최면 암시에 반응한 횟수가 많은 학생일수록 스마트폰 중독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스마트폰에 중독되었거나 혹은 중독자와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은 최면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면 감수성과 스마트폰 의존 경향의 배경에는 두 가지 심리학적 개념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나'라는 감각과 주변 환경에서 분리될 때의 상태를 가리키는 '해리'입니다.


과거의 연구에서는 쉽게 최면에 걸리는 사람은 해리 상태에 빠지기 쉬운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는 '사회성'입니다. 최면 감수성은 사회적 사인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과 관련 있으며, 스마트폰은 교류의 도구이기 때문에 중독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 연구는 6월 25일 자 '심리학 프론티어 저널'(Frontiers in Psychology)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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