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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2

지옥 같았던 일주일!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군대 영창 (下) 상편을 안 보신 상남자분들은 상편을 먼저 보고 오세요. >> 상편 읽고 오기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당시 제가 근무하던 중대 전체가 전방 사단에 파견부대로 나가 있었는데, 사단 보병대대의 땅 한쪽을 빌려 마치 셋방살이하는 것처럼 얹혀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저희 막사 옆에 있는 사단 땅개(보병) 중대의 중대장과 저희 중대장은 톰과 제리처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죠. 아마도 자기네 땅을 뺏겼다? 뭐 이런 느낌이었나 봅니다. 중대장들의 영향으로 중대원들끼리도 사이가 썩 좋지 않아서 중대대항 축구 경기라도 하는 날에는 진짜 무슨 전쟁이 난 것처럼 전투 축구를 벌였습니다. 이기는 날에는 북과 꽹과리를 치며 미친놈들처럼 축제를 벌였고, 지는 날에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혼돈 속에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아무튼, 사단 .. 밀리터리 2016. 10. 5.
지옥 같았던 일주일!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군대 영창 (上) 제가 군 생활할 때 영창을 갔었던 실제 경험담을 들고 와봤어요. 혹시 영창에 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군대에서 사고를 치면 영창이라는 곳에 가게 됩니다. 구타 및 가혹 행위, 근무 태만, 군 장비 훼손 등 영창에 가게 되는 그 이유는 정말 다양한데요. 아마 대부분 군 생활을 잘 하셨을 테니 아마도 영창은 소문으로만 들었지, 실제 경험은 해보지 않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은 제가 영창 다녀온 것을 자랑이랍시고 늘어놓는 이야기가 아니니까 하나의 경험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저는 모 군단의 통신 직할대에서 체력 3을 가지고 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통신 병과라는 특수성 때문에 전방 사단에 중대 전체가 파견되어 나가 있었죠. 통신병이지만 중대 내에서는 보급계원(물자 보급 담당) 임무도 함께 수행하고 .. 밀리터리 2016.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