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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축구2

군대에서 축구하다가 옆 사단 중대장과 맞짱뜰 뻔한 사연 (上) 안녕하세요. 상남자 여러분? 몇 달 전 지옥 같았던 일주일!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군대 영창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저를 영창으로 보내주신 아름다운 땅개 중대장과 맞짱뜰 뻔한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영창 이야기를 먼저 보고 오시면 이해하시기가 훨씬 쉬우실 겁니다.) 때는 바야흐로 제가 체력 1을 가진 병장 때였습니다. 당시 저는 여자들이 가장 싫어한다는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를 현실로 소환해 축구에 미쳐 있었죠. 아니, 그냥 미친놈이었습니다. 밥만 먹고 나면 축구를 했으니까요. 아마 지금 축구를 하라고 하면 토하고 난리도 아닐 겁니다. 영창 이야기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제가 군 생활을 하던 통신 중대는 중대 전체가 철원의 전방 사단에 파견을 나가 있었습니다. 사단의 보병 중대 옆에 막.. 밀리터리 2017. 2. 23.
여자들이 제일 싫어한다는 군대 이야기 '군대스리가' 독일의 프로축구 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서 따온 '군대스리가'는 병영 내 최고의 스포츠 축구를 말합니다.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군대 이야기'이고, 그중에서도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는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지루해 하죠. 군대에서 주말과 휴일에 주로 행해지는 유희활동인 축구는 인원 수, 경기 시간, 규칙 등 기존 축구의 룰을 대부분 무시하고 진행됩니다. 포지션은 짬밥에 따라 정해지는데 병장은 공격수, 상병은 미드필더, 일병은 수비, 이등병은 골키퍼를 맡게 되죠. 중대원들끼리 축구를 할 때는 거의 막장 수준이라 병장들은 추억의 만화 축구왕 슛돌이에서 나오는 독수리슛이나 도깨비슛을 보여주겠다며 약간은 정신이상적인 행동(?)을 보이며, 분명 축구인데 야구 같은 점수가 나기도 .. 밀리터리 2016.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