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좋은 해안도로에서 역주행하던 자전거의 최후
자동차들이 달리는 도로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야생 고라니처럼 예고 없이 불쑥 튀어나오는 자전거를 두고 '자라니'라고 합니다. 고라니와 자전거를 합성한 말인데요.
몇 년 사이 새롭게 생겨난 인터넷 신조어입니다. 몇몇 개념 없는 라이더들 때문에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까지도 욕을 먹기도 하죠.
어찌 됐든 이 자라니라고 불리는 분들은 평범한 운전자들에게 엄청난 공포의 대상이기도 한데요. 그중에서도 한동안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충격적인 자라니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떤 사건이었는지 먼저 사고 상황을 보시죠.
어떤가요? 굽어진 도로에서 역주행으로 달려오는 자전거와 만난다면! 당황스러운 정도를 넘어서 아마 놀라 자빠질 정도일 겁니다. 이건 뭐 그냥 방어운전이고 나발이고 없습니다.
(▲강릉 헌화로 해안도로의 모습)
위의 자라니 사고가 벌어진 장소는 강릉에 있는 '헌화로'라는 해안도로인데요.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깝기로 알려진 이 도로는 주변 경치가 좋아서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로도 아주 유명한 장소죠.
당연히 자전거 라이더들 역시 즐겨 찾는 장소입니다. 문제는 저 지역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기 때문에 라이딩을 즐기기에는 다소 위험하다는 겁니다.
강릉 헌화로 자라니 사건 개요
1. 자전거를 탄 아주머니가 굽어진 도로에서 역주행으로 달려와 들이받음. 당시 차 안에는 임산부가 타고 있었음.
2. 자전거 아주머니는 대인/대물/렌트 다 해주겠다며 차주 쪽에 대인 접수 요구.
3. 차주는 무슨 소리냐며 이를 거부, 태아검사비 130만 원과 차량 수리비 160만 원 나옴.
4. 아주머니는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돈 없다고 병원비 좀 주고 끝내면 안 되겠냐고 함.
5.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간이냐며, 진짜 고라니 아니냐며 TV 방송에 제보하고 난리가 남.
결국, 이 사건은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될 정도로 아주 큰 화젯거리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문득 안전 불감증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약간 소름이 돋기도 하는데요. 운전자나 라이더 모두 안전운전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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