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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가상현실 게임의 정체

뷰포인트 2017.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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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마법이나 마술과 달리 뇌파로 물건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헤드셋이나, 생각으로만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 팔 등 뇌파를 감지해 인간의 사고와 기계의 움직임을 직접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뇌/기계 인터페이스(BMI:Brain Machine Interface)'라고 합니다.

 

 

최근 의료와 IT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최첨단 산업뿐만 아니라 게임 업계에서도 생각하는 것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뉴욕타임즈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신경과학자인 람세스 알카이드(Ramses Alcaide)가 설립한 뉴러블(Neurable)은 사용자가 생각하는 것을 읽어 손이나 발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생각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VR(가상현실) 콘텐츠를 연구해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로지 생각만으로 플레이하는 'Awakening'이라는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해 보는 뉴욕타임즈 기자의 영상)

 

이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사용자의 뇌파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VR 헤드셋에 포함해야 합니다. 그러나 뇌파를 감지할 수 있는 VR 헤드셋이라도 아직까지는 한계가 있으며, 때로는 사용자의 뇌파를 정확히 읽어내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뉴러블을 설립한 '람세스 알카이드', 왼쪽)

 

하지만, 최근 뉴러블처럼 생각만으로 대상을 조작하는 BMI 연구에 페이스북 등 거대 기업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BMI는 다양한 산업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 전반에 걸쳐 또 한 번의 혁신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죠. 혁신이 있는 곳에는 그에 따른 막대한 금전적 대가가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뉴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 기업들은 더 앞선 기술의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컴퓨팅 작업을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것만으로 실행하는 방법을 구축하고 싶어합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기기의 화면에 손가락을 대지 않고, 오로지 생각만으로 문자를 보내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테슬라의 수장이자 뉴럴링크(Neuralink: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스타트업)를 설립한 엘론 머스크(Elon Musk)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상인의 두개골에 하드웨어를 포함해 BMI를 실현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두개골 외부에서 뇌의 활동을 광학적으로 읽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죠.

 

(▲레지나 듀건과 마크 주커버그)

 

구글에서 첨단기술 엔지니어링 총괄을 담당하던 레지나 듀건(Regina Dugan)은 페이스북으로 옮겨간 뒤 이 기술에 대해 "당신의 뇌에서 문자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스마트폰에 손으로 입력하는 것보다 5배 빠른 '생각을 이용한 입력 시스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러한 VR 기술이 현실화되면 게임산업 역시 큰 지각변동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현실을 벗어나 무엇이든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의 발판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즉, 인간이 일반적인 게임을 통해 해소하던 일탈의 욕망을 단순 감각이 아닌, 생각으로 통제하고, 지배하고,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것들이 눈앞에 아주 또렷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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