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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사람들의 멘토가 될 자격이 없다?

뷰포인트 2017.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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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느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유재석 씨는 대한민국의 국민 MC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방송을 리드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함께 출연한 연예인들을 사려 깊게 배려하기 때문일 테죠. 각 방송사에서 해마다 주는 연예대상을 13회나 탔을 정도로 방송계에서의 영향력도 상당합니다.

 

 

 

유재석 씨는 1991년 KBS의 제1회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입성했습니다. 그러나 장려상을 받으러 나갈 때의 건방진 표정과 오만한 태도 때문에 많은 질타를 받았었는데요. 그렇게 그의 무명시절도 함께 시작되었죠.

 

 

데뷔할 때까지만 해도 그의 앞날은 탄탄대로로 잘 나갈 줄 알았지만, 세상은 그리 녹록지 않았고 인생은 실전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을 겁니다. 그래서 팔자에도 없는 곤충 코스프레를 해가며 연예계에 발만 붙이고 있었죠.

 

 

무한도전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보여준 '말하는 대로'라는 곡을 통해 그의 과거 심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고 싶어도 일이 들어오지 않아 할 수 없는 연예계의 힘든 생활. '내가 과연 앞으로 잘해낼 수 있을까?',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잘 안되면 내 인생은 어떡하지?' 이러한 끊임없는 고민과 불안을 안고 철없던 시절의 자신을 반성하며, 한 걸음 또 한 걸음 내디뎠습니다.

 

 

그런 그에게도 기나긴 무명생활을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90년대 후반 인기를 끌었던 서세원쇼의 토크박스라는 코너에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입담을 뽐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 것이었는데요.

 

 

이름이 알려지고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하나둘씩 예능프로그램의 MC 제안이 들어왔고, 10년 가까이 되는 무명 생활 동안 준비하고 있던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습니다. 그 결과 10년이 넘도록 남자 개그맨 인기순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개그맨이 되었죠. 그리고 시청자에게 항상 감사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아름다운 재단 15년이상 매월 500만 원 기부
- 연탄 은행에 4년째 연탄을 약 1억 8천만 원 기부
- 서문시장 화재에 5000만 원 기부
- 태풍 '차바' 5천만 원 기부
- 수년째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1억 6천만 원 기부
- 유재석이 진행하고 있는 무한도전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47억 원 기부
- 5개 예능 전 스태프들에게 롱패딩 400개(1억 2천만 원) 선물

 

 

언론에 보도된 것이 이 정도일 뿐, 아마 그의 성격상 남모르는 기부와 선행을 더 많이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기부라는 행위는 결코 돈이 많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유재석 씨는 개그맨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연예인과 일반인들이 멘토로 삼으며, 그가 가진 삶의 철학과 태도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죠.

 

 

그런데 유재석 씨의 이런 마음 씀씀이를 보고 몇몇 네티즌들은 "당연한 거 아니냐? 국민들에게 웃음 팔고 돈 버는 놈들인데", "그렇게 많이 버는데 나도 그만큼 벌면 기부한다ㅋㅋㅋ", "세금 덜 내려고 꼼수 쓰는 거 아니야?" 등 악플을 답니다.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그는 사람들에게 멘토가 될 자격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방송인 유병재 씨의 말처럼 오히려 유재석 씨를 헐뜯는 사람들 혹은 나라를 말아먹고 있는 인간들을 멘토로 삼아 '나는 절대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과 실천이 자신의 삶을 더 올바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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