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졌지만..이 남자의 무모한 도전이 멋있었던 이유
▲대한민국을 의리 열풍으로 몰아넣은 남자 김보성은 얼마 전 아주 의미 있는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로드FC 이종격투기 경기를 펼쳐 얻게 되는 입장 수익과 파이트 머니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했던 것인데요.
▲격투기를 하기에는 조금 늦은 1966년생, 우리나라 나이 51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소아암 어린이를 돕겠다는 마음 하나로 로드FC에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다친 왼쪽 눈은 명암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매우 안 좋아 시각장애 6급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가족들이 경기 출전을 굉장히 말렸다고 하는데요.
▲젊은 사람들도 하기 힘든 격렬한 격투기를 50이 넘은 나이에, 그것도 한쪽 눈이 제대로 안 보이는 상태에서는 부상의 위험이 너무도 컸기 때문이죠. 그러나 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수술비가 너무 고액이라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자신의 뜻을 꺾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슬픈 예감은 왜 항상 틀리지 않는 걸까요? 몇 개월간 땀 흘려 힘든 훈련을 했지만, 김보성의 대전 상대였던 콘도 테츠오 선수에게 오른쪽 눈을 제대로 맞아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 맙니다. 오른쪽 눈을 맞는 순간 3분 정도 아무것도 안 보였을 때 김보성은 '제발 보이기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결국, 경기는 아쉽게도 패배하고 말았죠.
▲김보성은 안와골절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시신경은 굉장히 예민하기 때문에 수술이 잘못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어 수술은 안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너무 속상하다며 김보성에게 빨리 완쾌되기를 바란다는 글들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너무나도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누군가를 돕겠다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통했던 건지 '2016 로드FC 어워즈'에서 김보성은 신인상(루키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신인상으로 받은 상금 역시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죠.
누구나 말은 할 수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기에 행동으로 보여준 그의 무모한 도전이 정말 멋있었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김보성의 의리 있는 모습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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