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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181

자유를 향해 폭풍질주 했던 어느 젊은 동독 군인의 이야기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냉전 시대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1961년 독일의 베를린은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국가의 이익을 위해 장벽이 세워지기 시작했고, 그 주변은 날이 선 철조망으로 가로막혔습니다. ▲장벽이 세워지던 그때 19세의 동갑내기 두 젊은이는 자신들도 모르게 역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장벽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한 사람은 그 모습을 필름에 담는 것으로 말입니다. 스페인의 빈티지 에브리데이에 소개된 이 한 장의 사진은 아주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냉전 시대의 상징이 된 이 사진은 자유를 위해 동베를린을 탈출했던 '콘라드 슈만(Conrad Schumann)'이 서베를린 방향으로 힘차게 질주하고 있었고, 반대편에서는 '페터 라.. 밀리터리 2016. 10. 9.
시대가 흘러서야 밝혀진 스파이에 관한 5가지 사실 지금도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스파이는 적대 세력의 정보를 수집하고 첩보활동을 하는 자를 말합니다. 영화의 소재로도 많이 쓰일 정도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스파이에 관한 사실들이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는 내용들이 더 많은데요. 이 포스트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스파이에 관한 5가지 사실을 소개합니다. 1. 정체의 비밀 스파이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것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CIA 요원이었던 한 사람은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자신을 영업사원이라고 속였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스파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하와이에서 영업사원 일을 한다고 했는데, 가족들이 하와이로 방문하려고 하자 무척 당황했었다고 하는데요. 왜냐하면, 그 당시 그는 아프가니스탄.. 밀리터리 2016. 10. 8.
미국의 비밀군사기지 51구역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 미국 공군이 관리하는 네바다주 남부에 있는 '51구역:넬리스 공군 폭격 및 사격연습장' 관한 정보는 미국 정부의 철저한 관리로 오랫동안 기밀사항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수많은 음모론의 중심에 51구역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추락한 UFO를 연구하고 있다, 로스웰 사건과 관련이 있다부터 시작해 심지어 외계인을 숨겨놓고 연구 중이라는 소문까지 돌 정도였습니다. (사진 - 구글 어스로 들여다본 51구역의 모습) 사실 CIA가 주관하는 수많은 군사 실험이 행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 정보가 엄격히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미스테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포스트에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51구역에 대한 몇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 2013년 워싱턴 대학.. 밀리터리 2016. 10. 8.
지옥 같았던 일주일!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군대 영창 (下) 상편을 안 보신 상남자분들은 상편을 먼저 보고 오세요. >> 상편 읽고 오기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당시 제가 근무하던 중대 전체가 전방 사단에 파견부대로 나가 있었는데, 사단 보병대대의 땅 한쪽을 빌려 마치 셋방살이하는 것처럼 얹혀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저희 막사 옆에 있는 사단 땅개(보병) 중대의 중대장과 저희 중대장은 톰과 제리처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죠. 아마도 자기네 땅을 뺏겼다? 뭐 이런 느낌이었나 봅니다. 중대장들의 영향으로 중대원들끼리도 사이가 썩 좋지 않아서 중대대항 축구 경기라도 하는 날에는 진짜 무슨 전쟁이 난 것처럼 전투 축구를 벌였습니다. 이기는 날에는 북과 꽹과리를 치며 미친놈들처럼 축제를 벌였고, 지는 날에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혼돈 속에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아무튼, 사단 .. 밀리터리 2016. 10. 5.
지옥 같았던 일주일!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군대 영창 (上) 제가 군 생활할 때 영창을 갔었던 실제 경험담을 들고 와봤어요. 혹시 영창에 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군대에서 사고를 치면 영창이라는 곳에 가게 됩니다. 구타 및 가혹 행위, 근무 태만, 군 장비 훼손 등 영창에 가게 되는 그 이유는 정말 다양한데요. 아마 대부분 군 생활을 잘 하셨을 테니 아마도 영창은 소문으로만 들었지, 실제 경험은 해보지 않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은 제가 영창 다녀온 것을 자랑이랍시고 늘어놓는 이야기가 아니니까 하나의 경험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저는 모 군단의 통신 직할대에서 체력 3을 가지고 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통신 병과라는 특수성 때문에 전방 사단에 중대 전체가 파견되어 나가 있었죠. 통신병이지만 중대 내에서는 보급계원(물자 보급 담당) 임무도 함께 수행하고 .. 밀리터리 2016.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