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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자유 스위스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

뷰포인트 2018.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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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는 2001년 한 남성이 지방의회에 침입해 14명을 살해한 뒤 자살한 사건 이후 총기난사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스위스 인구 830만 명중 약 200만 명이 총기를 소유하고 있는데요. 이는 스위스 국민 중 1/4에 해당합니다.

 

 

2016년 총기 살인 사건이 47건 발생했지만, 국가 전체 총 사망률로 봤을 때는 총기에 의한 사망률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이 글에서는 총기에 대한 스위스의 역사를 살펴보고 왜 스위스에서 미국보다 총기 사망률이 낮은지 살펴보겠습니다.

 

  총을 다루는 조기교육

매년 취리히에서 개최되는 'Knabenschiessen'는 1600년대부터 시작된 전통적인 행사입니다. 쉽게 직역하면 '소년의 사격'이라는 뜻인데요. 원래는 13~17세 사이의 소년들만 대상이었으나, 1991년부터 소녀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죠.

 

스위스 각지의 청소년들이 매년 9월에 개최되는 군용 소총 사격 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해 서로의 사격 실력을 겨룹니다. 정확도가 무엇보다 중시되고 우승자는 '사격의 왕' 또는 '사격의 여왕'으로 불리게 됩니다.

 

  시민들의 총기 자유화

스위스는 1815년 이후 모든 국제 분쟁에 관여하지 않는 중립국입니다. 하지만 스위스 육군은 전 세계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스위스인들은 총을 소유하는 것이 조국을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의무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남성의 대부분은 총기 사용법을 의무적으로 배운다

미국과 달리 스위스에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남성들의 병역 의무가 있습니다. 18~34세 사이의 병역에 적합한 남자는 권총 또는 소총을 다루는 훈련을 받죠. 병역을 마친 후에는 허가를 받아 군대에서 사용하던 총기를 구입해 소유할 수 있습니다.

 

 

  총을 소유한 국민 중 25%는 군인 또는 경찰

스위스에서 총을 소유한 사람 중 25% 이상이 자신의 총을 병역 또는 경찰의 임무에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5% 이하입니다.

 

  폭력적인 사람 또는 부적격인 사람의 총 소유는 허가되지 않는다

스위스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 알코올, 마약 등에 중독된 사람은 총기 구입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스위스 법에도 "폭력 또는 위험한 태도를 가진 사람은 총기 소유가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되어 있는데요.

 

'자위 목적'에서 총을 휴대하는 소유자는 총알을 제대로 장전하고 사격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입증하는 시험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총기 소유 자격은 있으나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총기를 소유할 수 없습니다. 이외에도 총기 소유 허가를 받는 것이 굉장히 까다롭죠.

 

  스위스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행복한 나라

스위스는 유엔의 '2017 세계 행복도 보고서'에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행복을 가져다 주는 주요 요소인 복지, 자유, 관용, 성실, 건강, 소득, 정치 분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죠. 한편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0년동안 행복도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회적 지원의 감소와 정치적 부패의 증가라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스위스는 국민들의 총기 소유에 대한 높은 의식과 정부의 철저한 관리 및 교육, 그리고 그들의 행복한 삶이 총기난사 사건 같은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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