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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든 국가가 테러 방어를 완벽히 할 수 없는 이유

뷰포인트 2017.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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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권 7개국의 입국 금지령을 내려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IS(이슬람국가) 등 이슬람권의 '테러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였는데요. 그렇다면 테러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테러(terror)란 원래 라틴어로 '커다란 공포'를 뜻하는 말입니다. 테러리즘은 프랑스어 'Terrorisme'가 어원인데요. 프랑스 혁명의 공포 정치에서 유래하고 있죠.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부당한 폭력, 암살, 파괴 활동 등의 행위를 말합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911테러)

 

이러한 테러는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공포에 의한 국민의 사회 불안을 높이기 때문에 테러 발생과 동시에 테러리스트가 본래 목적으로 하는 것을 달성하게 됩니다.

 

 

20세기를 국가 간 전쟁의 시대라고 부른다면, 21세기는 테러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2000년 이후 테러 사건의 수는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테러는 왜 막기 어려운 것일까요? 나라별로 테러에 즉각 대처하는 군대와 경찰이 있는 데도 말입니다. 사실 이것은 국가 조직과 테러 조직의 구조 때문에 테러 조직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테러에 대한 대처가 어려운 이유는 테러리스트들의 조직 구조가 너무 복잡하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테러 조직을 없애도 그들과 연관 있는 새로운 테러 조직이 그들의 시스템을 그대로 흡수해 버립니다.

 

 

 

이슬람계 무장 조직인 '알카에다'로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알카에다의 조직 구조는 이른바 '아메바형'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국가 행정 조직이나 회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직적 조직 구조 즉, 계층 구조를 가진 피라미드형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조직들은 셀(세포라는 뜻으로 활동의 최소 단위)을 구성해 소수의 테러 그룹을 세계 각지 퍼뜨려놨습니다. 네트워크와 같은 조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죠.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 군대에 도입된 스파이더 노드 통신망과 비슷한데요. 마치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일부 연결선이 차단되더라도 모든 통신망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국가가 테러 조직을 완벽히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점조직 형태로 움직이는 이들은 세계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테러를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테러리스트들을 잡는다고 해도 조직의 본체를 타격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셀을 함께 묶은 '허브셀'이라고 불리는 그룹도 있으며, 테러와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이나 집단에 많은 돈을 주고 고용해 테러 활동을 진행시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테러 주동자를 찾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활동 형태를 갖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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