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가 일반인에게 알려주지 않는 영업 비밀 7가지

 

주말에 장을 보기 위해 대형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만 살 생각이었는데, 살 생각도 없었던 물건을 산 경험은 없으신가요? 저를 포함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경험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형 마트는 고객이 더 많은 쇼핑할 수 있도록 치밀한 전략을 세워 설계해 놓았기 때문에 그들의 마수(?)에 걸리면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게 되죠. 이 글에서는 대형 마트들이 일반인에게 알려주지 않는 영업 비밀 7가지를 소개합니다.

 

 

1. 큰 쇼핑 카트

▲대형 마트에 가면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쇼핑 카트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쇼핑 카트가 불필요하게 큰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요. 실제로 사람들은 쇼핑 카트의 절반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형 마트들이 큰 쇼핑 카트를 준비해 놓은 이유는 카트가 꽉 차지 않을 경우 충분한 쇼핑을 하지 않은 것 같다는 심리적인 영향 때문입니다. 한 마케팅 업체의 조사 결과 쇼핑 카트의 크기가 클 때 고객들은 19% 이상 소비를 늘렸다고 합니다.

 

2. 향기

▲향기 마케팅은 이미 꽤 오래된 마케팅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현대의 마케팅에도 이어져 오고 있죠. 대형 마트들은 갓 구운 빵의 향기 같은 맛있는 향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마트에 들어서는 순간 맛있을 것 같은 냄새가 풍겨오는 제과점을 일부러 입구 근처에 배치시켜 놓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식욕을 자극해 더 많이 쇼핑을 하도록 유도하죠.

 

3. 무료 시식

▲대형 마트에서 음식을 공짜로 제공하는 것은 얼핏 보면 마트 방문객을 위한 친절한 서비스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료 시식은 특정 상품의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인데요. 예를 들어 맥주의 경우 시음용 맥주를 제공했을 때 매출의 70%가 성장하고, 와인은 평균 300%나 매출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한, 립스틱 등 화장품은 550%, 냉동 피자는 무려 600%나 매출이 증가한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의 경우 관계를 중요시하는 문화와 사회적인 분위기로 인해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받으면 그 고마움을 표시하려는 경향이 있는데요.

 

EBS에서 방영 중인 '세상의 모든 법칙'에 따르면 식품 매장에서 시식행사를 했을 때와 안 했을 때의 매출 차이가 평균 6배에 달한다고 하죠.

 

4. 음악

▲음악은 사람의 기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심지어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요. 대형 마트에서는 바쁜 시간대에 빠른 템포의 음악을 틀어 매장 방문객들의 회전율을 높이고, 한가한 시간대에는 심박 수보다 느린 리듬의 음악을 틀어 고객이 마트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도록 하죠. 이렇게 음악을 트는 것만으로도 매출이 최대 29%까지 증가한다고 합니다.

 

 

5. 선반의 높이

▲고객의 시선이 가장 먼저 머무르는 곳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가장 비싼 상품의 진열은 과학의 영역에까지 이르고 있는데요.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진열된 상품은 낮은 위치의 상품보다 35% 많이 시선이 머무릅니다. 때문에 수익성이 가장 좋은 상품이 눈높이에 맞게 진열됩니다.

 

또한, 성인 허리 정도의 높이에는 아이에게 맞는 눈높이라 어린이들의 장난감이나 인형 같은 상품들이 진열되죠. 선반의 맨 위와 맨 아래는 잘 팔리지 않는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6. 유사도가 높은 제품

▲대형 마트에서는 유사도가 높은 제품들끼리 함께 진열합니다. 예를 들면, 치약과 칫솔을 같은 선반에 진열한다거나 육류 매장에는 불고기 양념을, 채소 매장에는 드레싱을 진열해 두죠.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러한 진열 전략을 통해 대형 마트는 매출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7.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은 입구에서 먼 곳에

▲유사도가 높은 제품을 함께 진열하는 것과는 반대로 전혀 비슷하지 않지만, 무조건 매장 입구에서 먼 곳에 진열해 놓는 상품들도 있습니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사가는 상품들인데요. 우유, 달걀, 커피, 쌀, 고기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동선을 길게 만듦으로써 다른 상품도 둘러보게 하려는 전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