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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이 수감되어 있는 '청송교도소'는 어떤 곳일까?

뷰포인트 2017.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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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는 모두가 지켜야 하는 규칙이 존재합니다. '법'이 바로 그것인데요. 다른 사람의 신체 혹은 재산상에 심각한 피해를 주거나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는 데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 법의 심판을 받아 징역을 살게 되죠.

 

 

 

어떠한 형태로든 법을 어기는 큰 죄를 짓게 되면 사회와는 완벽하게 격리되는 교도소로 직행하게 됩니다. 철저한 감시와 통제 속에서 죗값을 치러야만 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는데요. 물론 연쇄 살인과 같은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죽을 때까지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무기징역을 살기도 합니다.

 

(▲알카트라즈 교도소)

 

미국의 관타나모 수용소나 탈출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알카트라즈 교도소는 세계적으로도 악명 높기로 유명한 교도소인데요. 우리나라에도 악명 높은 교도소가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청송교도소(경북 북부 교도소)입니다.

 

(▲故 김태촌과 그의 부인 故 이영숙)

 

7~80년대 전국을 들었다 놨다 했던 범서방파의 두목인 김태촌이 청송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도중 1999년 옥중결혼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과거에 폭력조직이 전염병처럼 창궐해 법의 테두리를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활개 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범서방파, 양은이파, OB파가 7~80년대 우리나라 조폭계를 이끌며 3대 패밀리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1990년 10월 13일.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TV 담화 도중 생방송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조직폭력배 일제 소탕작전이 펼쳐집니다.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자 당시 전국의 경찰뿐만 아니라 군대까지 동원돼 조직폭력배들을 잡아들였는데요. 중소 조직들의 경우 범죄와의 전쟁 선포 이후 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릴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이렇게 잡힌 조직폭력배들은 악질 범죄자로 분류돼 대부분 청송교도소에 수감되었습니다.

 

 

 

원래 청송교도소는 전두환 정권 시절 있었던 삼청교육대의 미순화자들을 수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범죄와의 전쟁 때문에 많은 수의 조직폭력배들이 넘쳐나게 됩니다. 당시 수감되었던 조직폭력배들의 말에 따르면 청송교도소는 매일 같이 조직 간의 세력 싸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제1, 제2, 제3, 직업훈련 4개의 교도소로 이루어져 있는 청송교도소)

 

그 후로 정부에서는 강력범죄로 분류되는 성범죄자, 조직폭력, 강도, 살인과 같은 범죄자들을 청송교도소로 보냅니다. 한마디로 흉악범들만 죄다 모아 놓은 것이죠. 아마도 강력범죄자들만 따로 모아 관리하는 것이 정부 입장에서도 훨씬 편했을 겁니다.

 

(▲검거 당시 명품 티셔츠를 입고 있어 화제가 되었던 탈옥수 신창원)

 

참고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었던 탈옥수 신창원도 검거되고 난 후 청송 제1교도소 독방에 수감되었습니다.

 

 

이렇게 흉악범들만 모아 놓다 보니 청송교도소 안에서는 늘 사건과 사고가 끊이질 않았고, 자연스레 악명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같은 평범한 일반인들은 범죄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전혀 상관이 없지만, 조직폭력배를 비롯한 범죄자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청송교도소는 가기 꺼려지는 곳이라고 합니다.

 

(▲CCTV로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청송 제2교도소의 독방)

 

그중에서도 한국의 알카트라즈라 불리는 청송 제2교도소는 조두순처럼 온갖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만 수용하는 곳인데요. 수용 인원의 반 이상이 독방에 격리 수용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살면서 죄짓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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